브라질 리오 데자네이로 출신 변호사 후뱅 (Rubem C Peringeiro)씨를 처음 만난 건, 2007년 영국 세계잼버리 원불교 종교관에서였다. 당시 브라질 스카우트 대표단 지도자로 잼버리에 참여한 후뱅씨는 당시 세계의 많은 종교들이 각각의 종교관을 운영하던 곳에 들르게 되었는데, 원불교 종교관에 와서 대종사의 십상과 교리에 대해 물었고, 원불교 스카우트의 상징인 원만이 만들기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원불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그는 지인들의 모임 장소 겸 개인 업무를 처리하던 개인 아파트를 원불교 명상센터로 활용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로스캐롤나이나교당 소원공 교무 연원으로 입교한 후뱅씨는 원상원이라는 법명을 받고 지금은 원무가 되기를 서원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 행사에 참여하면서 후뱅씨와 같은 많은 외국대원 및 성인지도자들과의 연을 맺을 때마다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라는 대산종사의 게송을 다시 한 번 새기며 세계교화의 책임을 다짐하게 된다.

2007년 원불교스카우트가 연맹으로 승격되면서 청소년 프로그램 및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들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위한 야영장을 조성이 숙원사업 중의 하나였다. 그간에는 타기관이 운영하는 야영장을 임시로 빌리기도 하고, 총부 안에 있는 운동장과 교무님들의 체육관을 임시로 사용하였다. 2008년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야영장을 물색하던 중 제법성지 근처인 변산반도에서 마침내 찾게 되었다. 현재 야영장 부지로 1640평을 마련하였다. 앞으로도 1500평 정도를 더 구입할 계획이다.

야영장 건립을 위해 김덕영 명예연맹장님과 이군도 신임 연맹장님과 함께 전국 순회하면서 법회도 보고, 다양한 행사도 열면서 기금 마련 운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교단의 자립으로 설립되는 이 야영장이 앞으로 청소년교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희망찬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원불교스카우트 연맹에서는 대내·외 많은 청소년 교화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단세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도 연맹에 등록된 지도자 및 대원들은 1100명이 조금 넘는다. 2015년 올해는 2,000명의 지도자 및 대원 등록을 목표로 연맹의 사무처와 각 대를 운영하여 대원 확보에 일심협력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1,000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원만이 야영대회(5월, 변산)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 야마구지에서 개최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원 및 대장 파견과 종교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원불교 스카우트 연맹이 주관하게 되는 1천여 명이 참석하게 되는 전국 규모의 장애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제31회 아구놀리 스카우트 대회(6월, 원광대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163개국 약 3만여 명의 청소년과 스카우트 지도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제23회 스카우트 세계잼버리대회(7~8월)가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개최되는데, 원불교 종교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도자 양성을 위한 2박3일 과정의 중급지도자 훈련과 5박6일의 상급 지도자 훈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교화의 중요성을 우리 모두는 인지하고 있다. 그 청소년교화가 우리 교법에서 추구하는 영육쌍전, 과학과 도학의 병진 교육이 자신이 가지는 종교에 대한 의무, 타인에 대한 배려와 봉사 의무,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무 실천을 목표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조직 스카우트를 통해 실현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원광여자고등학교 원불교스카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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