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 예산 지원
시각적 디자인 감각 뛰어나

▲ 원경고등학교는 새 급식소인 산들바람을 완공 했으며, 교육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구 급식소 노후시설 개선공사를 시작했다.
원경고등학교가 '산들바람' 급식소를 완공해 위생적이고 편안한 급식 환경을 갖게 됐다.

지난해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4억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급식소를 짓게 된 원경고등학교는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23일 준공했다.

원경고등학교 급식소는 지을 때부터 화제였다. 부지가 마땅치 않아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삼각형 형태의 땅에 맞게 삼각형 모양의 급식소를 짓게 된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학교 급식소의 획일적인 건축 형태를 벗어나 시각적 디자인 감각이 살아있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창(窓)의 크기를 키웠으며, 둥근 출입구를 만들어 변화를 줬다.

급식소 안 배식대 위에는 '밥모심터'를, 출입구 정면 나무 벽에는 공동체를 상징하는 '함께'라는 서각 작품을 걸어, 실용성을 강조하는 학교 건물에 예술성을 입힌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월23일에는 급식소 이름을 '산들바람'이라고 짓고, 쌍백 김경찬 서각가의 작품을 현판으로 걸었다.

원경고등학교 정도성 교장은 급식소 이름에 대해 "원경 급식소 '산들바람'은 산과 들, 그리고 바람이 많은 이곳 적중면 자연과 시원하고 부드럽게 부는 바람을 뜻하는 산들바람의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산과 들과 바람이 아니면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는 곡식을 기를 수 없기 때문에 산들바람은 자연 그 자체를 상징하는 뜻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한편 원경고등학교는 교육부의 1억3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구 급식소 노후시설 개선 공사를 시작하게 됐으며, 올해 예술교육 모델학교로 재지정됨으로써 뮤지컬과 사진예술, 악기연주, 벽화그리기 등의 예술교육을 연장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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