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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교구 문화교당/ 수요마음공부대학
중앙교구 문화교당/ 수요마음공부대학
  • 안세명 기자
  • 승인 2015.03.13
  • 호수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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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당 수요마음공부대학 공부인들이 일요예회시 제3기 1학기 마음공부 6과정 오리엔테이션 과정을 경청하고 있다.

풍성한 마음공부 메뉴, 내공 쌓는 재미

 

'자신성업봉찬하고 교화대불공합시다.' 문화교당 대각전 입구에 걸려 있는 문구다. 속 깊은 마음공부로 정진의 깊이를 더해가는 문화 수요마음공부대학이 어느덧 3년째에 접어들었다. 4일, 제3기 마음공부대학 1학기 강의에 임하는 교도들의 눈빛엔 겨우내 쉬었던 공부심이 살아나는 듯 기대감과 열정이 번뜩였다.

100일간 공들이는 마음공부
"교당에서 하는 마음공부 특강이라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참석했다"며 첫 입학식을 떠올린 김양덕 교도는 지난 2년간 4학기 전 과정을 수료한 마니아다. 그는 "교리와 명상을 실습하며 마음에 대해 주관식은 모르겠지만 객관식 문제는 풀 정도가 된 것 같다"며 "대학이라고 하니 쓰고 외워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어 많은 수가 동참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험 보는 것 없고, 자신의 공부담을 꺼내 놓기만 하면 되니 오직 얻는 것뿐이다"고 성장의 기쁨이 커나가고 있음을 말했다.

문화교당 교도들은 '문화 수요마음공부대학'을 줄여 '마공대학'이라 부른다. '마음의 내공이 커져간다'는 뜻이다. 마공대학은 봄과 가을 3개월씩 2학기제로 운영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40분 2강좌로 진행한다. 3개월의 의미는 100일 기도 올리듯 공부하자는 뜻이며, 모든 강의는 동영상과 문서로 인터넷 다음카페 '원불교문화교당(http://cafe.daum.net/munhwawon)'에 올려지고 있다. 지난 3년간 축적된 동영상이 140여 강좌에 이른다.

최경도 교무는 "물질의 노예생활로 인간의 참다운 가치를 잃어버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본질을 깨닫게 하고 자유와 행복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이 시대 교당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의식주에 대한 관심에서 마음의 안정과 평온이라는 정신의 의식주를 갈구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소태산대종사의 마음공부가 해답임을 확신한다"고 마공대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음공부·교화단·법위의 삼위일체 과정
마공대학 입문단계에 해당하는 1기 프로그램은 총 6과정으로 진행된다. '새 세상의 산 종교', '종교 신자의 생활(공부인의 아름다운 모습)', '마음공부로 나를 변화시키기', '원불교의 기본 교리', '저절로 될 때까지', '공부의 방향로 찾기'이다. 여기에 초·중·고급 3단계 과정인 '마음공부 이론', '마음을 공부하는 법', '수준별 마음공부'를 더했다.

2기 과정은 명상을 실질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정전〉 좌선법과 무시선법을 생활화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곧 '행복·관계·마음챙김·침묵·원래·웃음·만트라·외수양·내수양·외정정·내정정·감사·바보명상' 등 동서양의 다양한 명상훈련을 세밀하게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올해 3기에는 '마음공부 6과정과 마음'이란 주제로 성품·정신·마음·뜻에 대한 구체적 이해에 집중하고 있다. 곧 '마음챙김, 알아차림, 마음대중, 마음대조, 마음돌림, 자성세움'의 6가지 과정으로 동정일여의 무시선공부와 삼학병진수행의 실천을 목적한다.

이홍원 교도는 "지난해 좌선공부를 체질화하고자 작정하고 최 교무의 지도로 와선, 입선, 행선 등을 10개월간 240여 시간을 투자했다. 이제는 단전주선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주 5일 이상 노력하고 있다"며 "마음공부로 '마음의 세계'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위향상'에 대한 목표의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된 것이 대학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고 설명했다.

마공대학은 크게 3가지 비전으로 운영된다. 곧 마음공부, 교화단, 법위등급이다. 마음공부를 통해 교법에 충실한 공부인이 양성되고, 이러한 공부인들은 교화단 조직을 통해 단장으로 성장하며, 모든 공부와 교화가 궁극적으로 법위향상을 목표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도들의 가장 기본조직으로 정착한 교화단을 마음공부로 도제교육화 하는 것이 문화교당의 비전인 동시에 마공대학의 과제이다. 곧 친목과 행사 위주의 교화단이 아닌 신심·공심·공부심 장한 단장이 되는 과정을 마공대학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마음공부는 교화단 조직을 통해 그 목표와 결과를 법위의 향상으로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법위단계별 기준을 명확히 하고 그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다음 과정을 설정해 준다. 곧 단장은 단원에게 새로운 목표와 과목을 지속적으로 제시하여 신선함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 또한 지난 한 달 동안 자신의 법위등급별 상시일기를 지참하고 단회에 참석하는 것이 필수다.

최 교무는 "마공대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연구되고 체험한 사례들이 교화단에 그대로 정착되고 있다"며 "처음에는 교도들이 상시일기를 지참하고 마음공부 위주의 단회를 퍽 힘들어 했지만 3년간 함께 단련해 가면서 공감을 이루게 됐고, 마음공부 회화가 가능하면서 단원 간의 신뢰도 깊어져 가고 있다"고 마공대학과 교화단, 법위등급이 융합된 교화성장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설명했다.

문화교당 수요마음공부대학은 여전히 쉽지 않은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입교한 교도로부터 오랫동안 교단에 몸담은 교도까지 맞춤형 공부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매주 생산되는 동영상과 공부자료를 SNS에 공유토록 편집과정을 거쳐야 하고, 전 과정을 책자로 만들어 내는 계획은 문화교당 교도들의 가슴 설레는 작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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