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전무출신 퇴임
원로교무 합창단 공연

▲ 퇴임봉고식에 참석한 원로교무들이 법신불 전 퇴임 봉고를 통해 현장을 떠나는 아쉬움과 정진 적공을 다짐하는 서원을 올렸다.
일생을 공도사업에 헌신해 온 38명의 전무출신들이 퇴임식을 맞았다. 1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원기100년 퇴임봉고식에 참석한 대중들은 현장교화를 성장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선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성불제중의 서원으로 열성을 다해 성직을 수행해 준 38분의 퇴임 전무출신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대도정법에 귀의해 진자리, 마른자리를 가리지 않고 교화현장을 일궈 준 공덕은 먼 훗날까지 교단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제 여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잘 계획해야 한다"며 세 가지 공부길을 안내했다. ▷ 수양을 많이 해서 영단으로 주유하는 대해탈 도인이 되고 ▷ 연구 공부를 많이 해서 빚지지 않고 떠날 수 있는 무루지의 도인이 되고 ▷ 다스리지 않아도 다스려지는 대덕 도인을 성취하기 위해 심불 일원상을 부적 삼아 힘 있게 정진해달라고 부연했다.

축사를 한 이도봉 중앙교의회 의장은 "대종사의 혈심제자로 살아온 스승님들의 일생은 어느 곳 하나 눈물과 헌신의 역사가 아닌 곳이 없다"며 "일원의 꽃을 피워준 그 일생은 성스런 금자탑이며, 그 공덕은 영원무궁할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퇴임자를 대표해 인사말을 한 이성택 교무는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나 스스로 한 것은 아무것도 없더라. 법신불 사은의 은혜와 위력이 늘 함께했고, 스승님들이 곁에서 인도해 주었다"며 "앞으로 교단일은 후배교무들에게 맡기고 교단 발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는 다짐의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퇴임식에는 70대~80대로 이뤄진 '원불교수도원합창단'이 축하무대를 꾸며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나 길이 여기 살고 싶네'는 지난해 열반한 송관은 원로교무의 창작성가 중 하나로, 지휘는 송 원로교무의 제자인 이현욱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교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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