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교당, 행복대학 개강
마음학교로 마음공부지도사 양성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시니어들의 인생2막과 평생학습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송천교당이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대학'을 개강해 화제를 모았다.

10일 개강식으로 문을 연 행복대학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10시~12시 수업을 진행하며 1·2학기 총 34회기로 12월15일까지 한해의 배움을 이어간다.

타자녀교육과 공도자숭배를 실천하며, 지역사회 보은봉공을 위해 문을 연 행복대학은 성북구 최초의 시니어대학으로, 기획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개강식에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비롯, 60여명의 수강생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학장인 이성택 교도회장은 "10시부터 30분은 호흡과 명상, 마음관리, 선요가 등을 중심으로 배우며, 90분간은 노래지도사·웃음치료사 백송이 강사의 신바람 건강 노래교실이 진행된다"고 소개하며, "그 밖에도 문화탐방 및 특강, 동아리 활동 등은 학생들의 자치회가 구성되면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축사를 맡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렇게 좋은 대학이 성북구 최초로 개설되었다는 것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축하와 다짐을 전했다. 또한 송천교당은 행복대학과 함께 마음공부지도사를 양성하는 '송천마음학교'도 함께 개강했다.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서울지부로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갖춘 송천마음학교는 총 48시간 수업과 실습을 병행, 수료시 마음공부지도사 자격을 갖추게 된다.

20명 정원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2시에 진행되며 인성교육과 그 필요성, 마음과 인문학, 명상과 치유 등 최근 관심이 높아가는 강의로 이어질 계획이다.

'지역사회에 열린 교당'이 교단적인 과제와 비전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날 행복대학과 마음학교로 구민들에게 문을 활짝 연 송천교당은 많은 교당들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복대학 이사장 배현송 교무는 "수십년 동안 교당 개방에 대한 화두가 있었는데, 송천교당에 부임하니 교도들 역시 오랜 염원을 가져왔기에 한 마음으로 합력할 수 있었다"며 1년의 준비과정을 밝히고, "지역사회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나는 노래교실과 명상, 마음공부를 병행한 특화된 노인대학을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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