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중·고등학교
평화의 종 타종, 소원리본달기

한겨레 중·고등학교가 개교기념일을 맞아 애교심을 기르고,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국민관광지 일대에서 '평화 통일을 위한 우리의 염원'이라는 주제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어루만지고, 희망찬 새 학기를 다짐하는 시간을 보낸 것이다.

이번 행사는 신입생 5명을 포함한 총 166명이 참석했으며, 통일염원식, 소원리본달기, 도라전망대·도라산역 탐방, 통일 합동그림 그리기를 진행했다.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진행된 통일염원식은 학년별로 단상에 향을 피우는 것을 시작으로 설명기도문 낭독, 편지글 낭독,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평화의 종 타종, 훈화를 차례대로 진행하며 통일에 대한 서로의 마음을 공유했다. 이어 자유의 다리에 각자의 소원을 담은 리본달기, 다녀온 곳을 소재로 한 통일과 관련된 그림 그리기 체험으로 풍부한 지식과 감성을 길렀고, 단체 활동을 통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다. 통일 염원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장은별(2학년) 학생은 "편지를 쓰고, 낭독하는 시간을 해보니, 북한에서 지냈던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났다"며 "이번 개교기념일 행사는 평화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며 내 꿈인 유치원선생님이 되겠다는 다짐을 소원 리본에 달았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한겨레고등학교 김미나 교사는 "개교기념일 행사를 갈 때마다 항상 색다른 마음이 든다. 이번에는 유독 통일이 빨리되어 도라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 땅을 밟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염원식과 평화의 종소리를 들으니, 모두의 마음이 모아진다면 진정한 평화 통일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더욱더 아이들과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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