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소태산대종사가 당시 이리에 총부를 세우는 과정은〈원불교교사〉제2편 회상의 창립, 제1장 새 회상의 공개에 자세히 나와 있는데 그 대개의 내용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원기9년(1924) 3월에, 서중안 등 7인이 발기인이 되어 '불법연구회' 창립 준비를 토의할 제, 대종사 총부기지에 대하여 "이리 부근은 토지도 광활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무산자(無産者)들의 생활과 각처 회원의 내왕이 편리할 듯 하니 그 곳으로 정함이 어떠하냐" 하심에, 일동이 그 말씀에 복종하였다. 이후 8월 전라북도 익산군 북일면 신룡리에 그 터를 확정하고, 9월 임시 요인회를 열고 총부 본관 건축을 결의한 후, 바로 공사에 착수하여, 엄동의 추위를 무릅쓰고 10여명의 전무출신과 특별 후원인들의 성심 노력으로, 11월에 비로소 목조 초가 2동 도합 17간을 성조하였다. 이것이 새 회상 총부 본관의 첫 건설이며 '불법연구회' 간판을 세상에 드러내는 처음이었다.
정리=정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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