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교당, 은혜나눔운동
교당홍보·교화활동 도움

부산울산교구 사상교당이 무료 국밥나누기를 시행, 지역민에게 은혜를 전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11~오후1시까지 도로와 인접한 교당 정문 앞에서 국밥 나누기를 진행, 지역민에게 교단을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교당이 위치한 사상지역에 교법을 알리고 교화대불공을 실천하기 위해 시행됐다. 침체된 교당 교화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은혜 나눔 활동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교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사상교당은 이를 위해 올해 1월 교화협의회를 통해 전 교도들이 국밥나누기 시행에 대한 찬성과 협력의 뜻을 밝혔고, 토요일인 지난 3월1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사상교당 교도들은 앞으로 국밥나누기를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강진광 교도회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 교당에서 국밥나누기를 매주 시행한다고 하니 이웃 교당 재가 출가교도들이 걱정과 우려를 많이 했는데, 교도들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대각국수나누기를 시행해 보고 난 뒤 교도들은 일단 해보자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교도들이 국수나누기를 통해 일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국밥나누기 3회째를 맞는 3월28일 국밥나누기를 담당한 교도들은 교당 앞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맛있는 시래기 국밥 무료로 드시고 가세요"라고 큰 소리로 안내했다. 이에 따라 인근을 지나던 등산객과 아이들, 주부 등 시민 50여 명이 교당 마당에 들어와 국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갔다. 국밥을 먹으러 온 이웃 주민은 "볼 일 보러 갔다 지나는 길에 들렀는데 맛이 괜찮다. 매주 한다고 하니 또 와서 먹을 것이다"고 전했다.

국밥나누기를 위한 비용 또한 교도들이 앞장서서 마련했다. 주변 지인들에게 교당에서 지역민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친다고 권선하니 매월 쌀 2포대씩 계속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사람, 설거지라도 하겠다는 사람 등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교도들은 국밥나누기를 통해 교화활성화는 물론 자신이 복을 짓는 것도 좋지만 남들에게 권선해 복을 짓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국밥나누기를 진행한 우수빈 교도는 "교도들이랑 함께 하니 보람 있고 재미있다"며 "다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가 되어 많은 사람이 드시고 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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