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삶회 활동은 나의 가장 보람찬 원무활동이다. 새삶회의 대표적 활동은 하와이국제새삶훈련, 원학습코칭, 새삶어린이마음공부캠프, OCC외국인선방이다.

하와이국제훈련원은 원기81년 대산종사를 초빙해 개원 봉불한 후 수년간 정규 훈련프로그램이 없었다.

그러다 훈련원 개원의 공덕주인 김명환 종사가 이대로 둘 수는 없다는 뜻을 내비쳐, 원기86년 서울청년선방 출신 예비교무 8명을 경비 전액 지원을 조건으로 데리고 가 훈련을 시켰다. 다음 해부터 새삶회가 주관하고 국제부가 주최하는 하와이국제새삶훈련의 기초가 다져져 원기99년 여름에 12차 훈련까지 나게 되었다.

하와이국제새삶훈련은 대산종사가 하와이에 온 뜻을 마음에 새기며 정전실습, 자연함양, 관광훈련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훈련객들은 자연과 하나 되고, 정전공부법으로 세계교화의 꿈을 키운다.

원학습코칭은 사교육의 팽배와 대학입시와 과외로 부쩍 어려워진 청소년교화에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교화법이다. 새삶회 청년들이 집중력, 사고력, 주의력, 상생력을 길러서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프로그램화한 학습법이다. 원학습코칭은 원불교 100년성업 과제로 선정되어, 청소년국과 새삶회가 공동 주관하여 원기99년에 15개 교당, 8개 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금년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됨에 따라 원학습코칭은 원불교의 대표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게 될 예정이다.

원학습코칭은 학부모와 멘토가 스스로 실천하여 자녀와 멘티를 가르치게 하는 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진심(眞心) 소통으로 상호간 신뢰성을 확보하고, 자신의 무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스스로 분발심(點火)을 내고, 학습의 원리를 깨달아 자력으로 학습능력을 기르게 되는 학습법이다. 인성과 학습을 동시에 복합 증진시키는 세계 최초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새삶어린이마음공부캠프는 새삶회 청년들이 어린이들을 마음공부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8년째 접어들었다. 이 캠프는 현재 교직을 수행하고 있는 원무들의 힘을 빌려 진행해 왔다. 그러다가 금년부터는 새삶회 청년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프로그램을 다 소화해 보자는 뜻을 세우고 원학습코칭에서 학습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인성교육 부분만을 가져와 어린이인성훈련과정으로 개조시켰다.

'둥근 마음 길러 둥근 세상을'이라는 주제로 마음공부 훈련에 천지은·부모은·동포은·법률은인 사은을 깨닫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훈련법이다. 그 결과를 더욱 심화시켜 '어린이 인성훈련프로그램'으로 개발하면 교법의 사회화를 시킬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으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

새삶회 활동의 또 하나 보람이라 한다면 OCC(One Circle Community) 외국인선방과 OCC외국인훈련이다. 이는 5년 전, 송상진 교무가 서울 시민선방에서 1달에 1회 다양한 주제의 OCC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 데서 비롯된다.

최근 선방 장소를 물색하던 중 이선종 교무의 배려로 은덕문화원에서 20여 명이 매주 토요일 명상과 강의, 회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새삶회에서는 소요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OCC외국인선방 참석자 중에는 서울시민선방스테이, 총부훈증훈련, 영산성지훈련 등에 참석했다가 원불교에 입교한 사람이 3명이나 나왔다. 이들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 교화의 가능성을 보기 시작했다.

<고려대학교 교수, 원남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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