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복지 통한 웰빙가치 모색
다름이 어울러질 수 있다는 믿음

지난 3월11일~14일 일정으로 북유럽 핀란드의 최대 청정도시 탐페레(Tampere), 북유럽 최대 규모의 콘서트홀 Tamper-TALO에서 '2015 ACCAC(Accessible Arts & Culture)' 예술과 복지를 통한 웰빙가치 모색-이라는 주제로 국제행사가 열렸다.

본 행사에는 선진 복지시스템을 자랑하는 북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미국,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이집트 그리고 한국의 예술, 복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축제기간동안 오전은 각국의 예술, 복지 관계자들의 네트워킹 행사와 각국 각 단체의 대표들이 자국 혹은 자사의 예술, 복지시스템을 발제 했다.

삼동인터내셔널 김명덕 이사장은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와 아시아 국제 NGO 삼동인터내셔널의 대표자격으로 패널리스트로 선정, 본 행사에 정식으로 초청돼 한국전쟁 이후 원불교의 국내 복지 정착 과정과 원불교 3대 종법사인 대산종사의 세계봉공의 실천기구로서 삼동인터내셔널을 소개했다.

특히 본 행사는 아시아포커스 세션으로 조명돼 주 핀란드 한국대사인 장동희 씨가 함께해 보다 더 공식적인 루트에서 '삼동'이란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행사 전일 오픈스튜디오에서는 100년성업봉찬사업의 일환으로 삼동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Cure100:Children's Hope Project(아시아 저개발국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수술 서비스 제공)를 소개해 핀란드 일간지에 내용이 보도 되기도 했다.

최근 'Globalization', 'United', 'Fusion'의 개념이 자주 등장하고 통용된다. 본 행사를 치르며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벗어나 우리가 얼마나 많은 소통의 툴을 가질 수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다. 때로는 세계화의 시류에 맞춰, 때로는 통합된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리고 때로는 서로 함께 버무리면 기존의 다름이 잘 어울러 질 수 있다는 믿음이 긍정적 변화의 시작이다.

삼동인터내셔널의 대외협력부장으로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의료사업을 진행하며 느끼는 것은 상술의 개념을 벗어나 선행을 일로 삼으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한다는 것이다. 까탈스러운 국제업무, 복잡한 인간관계, 다방면으로 얽혀있는 일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잠을 충분히 자는 것 같은데도 눈가의 다크

써클이 갈수록 짙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대업을 성취하기 이전의 과정을 생각하면 충분히 보람의 감내로 이겨내자는 것도 사실이다.

2014년 한국에 방문한 ACCAC의 수장인 'Kirsi Mustalahti'는 지면에도 소개가 된 적이 있다. 경산종법사와 좌산상사를 직접 뵙기도 했고, 좌산상사가 전해준 좌선지도법 영어책을 가지고 요즘은 실습을 즐기며 좌선의 방법론에 대해서 물어오기도 한다.

그리고 삼동회의 국내 복지기관들을 방문하며 자신의 인생항로의 방향(유럽-아시아를 예술과 복지로 연계)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며 '삼동'을 알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전한다. 대업의 성사 이전에는 각고의 노력과 지극한 정성이 수반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국제 교화의 단계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함께 잘 버무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게 바로 '신분의성' 아닐까. 이 가르침을 실천하다보면 어느새 우리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순간 깨닫고 일의 성과에 따른 기쁨을 맛보게 된다.

<삼동인터내셔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