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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진흥법, 준비 잘 되고 있나 / 인성교육 실제 및 사례
인성교육진흥법, 준비 잘 되고 있나 / 인성교육 실제 및 사례
  • 최지현 기자
  • 승인 2015.04.17
  • 호수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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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15가지 습관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교단의 관련기관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점검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달에는 '인성교육진흥법, 준비 잘 되고 있나'를 주제로 1주 인성교육진흥법 소개 및 교단 인성교육 현황, 2주는 전문가 좌담회, 3주는 인성교육의 실제 및 사례, 4주는 자격증 중심의 인성교육 점검, 교사 직무 연수 등을 다룰 예정이다. (편집자)
▲ 원창학원(원광여중·원광중·원광여고·원광고·원정예고)은 매일 아침 10분 동안 유무념을 대조하는 귀공자 귀공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원창학원 귀공자 귀공주
인성교육 유무념 대조


입시와 성적위주의 교육에만 치중했던 오늘날의 교육은 7월 인성교육진흥법의 실행을 앞두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국·영·수 중심의 '입시위주 교육'이 아닌 건전한 인격 형성 및 바른 생활습관을 습득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정부의 이번 시행령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교단에서는 원기95년에 한발 앞서 준비를 시작했다.

원창학원은 원기95년을 '인성교육 특성화 원년의 해'로 지정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혜안으로 '인성교육'을 제시했다. 원광여중·원광중·원광여고·원광고·원정예고 등 5개 학교의 추진실무위원을 꾸린 후 담당교사와 각 학교 의견을 반영해 인성교육 특성화 실천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 원창학원 법인 사무실에서 모임을 가진 추진실무위원들은 사전 준비 작업과 토의를 통해 틀을 잡아갔으며 '성공을 부르는 15가지 습관' 유무념 조항을 완성시켜 인성교육 책자인 〈귀공자〉, 〈귀공주〉를 제작했다.

맑은 마음, 밝은 사회, 훈훈한 세상을 주축으로 실천사항을 도출한 15가지 습관은 ▷맑은 마음 조목으로 마음 바라보기, 적극 감사·축원하기, 아낌없는 칭찬하기, 충·효심 기르기, 큰 꿈 강한 의지갖기 ▷밝은 사회 조목으로 존중하며 미소 짓고 내가 먼저 인사하기, 고운 말 바른 행동하기, 용의복장 단정하기, 나부터 질서 지키기, 늘 긍정하고 활짝 웃기 ▷훈훈한 세상으로 규칙적인 생활하기, 건전 경제 생활하기, 배려·나눔 실천하기, 휴지 줍고 안 버리기, 자연환경 살리기 등이다.

원기97년 3월부터 원창학원 5개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나의 바른 성장노트 〈귀공자〉, 〈귀공주〉는 매일 10분 동안 전교생과 교직원, 급식실 및 매점직원까지 방송을 통해 유무념 대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실무위원들의 회의를 통해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나의 바른 성장노트는 QR코드를 통해 영상을 제공하는 등 21세기 정보화 사회와 함께 더욱 발전되고 있다.

귀공자 프로그램을 이수한 원광고 3학년 김대겸 학생은 "3년동안 진행해온 유무념 체크는 매년 새로운 <귀공자>책자를 받아서인지, 나레이션 목소리가 바뀌어서 인지 올해 더 새롭게 느껴졌다"며 "3학년 학생들에게 유무념 체크는 정말 필수라고 생각한다. 수험생들의 복잡하고 불안한 마음을 인성공부를 통해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난 2년보다 지금 더 열심히 유무념 공부을 하고 있다는 그는 "〈귀공자〉책자 옆쪽에 내가 공부해야 할 과목, 또는 부족한 과목을 적어 놓으면 내가 필요한 공부를 함께 할 수 있게 된다"며 "매일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교과중심의 내용은 아니지만 더 중요한 인성을 다루는 공부인 〈귀공자〉를 많은 학생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귀공자·귀공주 프로그램의 원년 추진실무위원이자 현재 팀장을 맡고 있는 원광고 박소현 교사는 "귀공자·귀공주의 15세목은 기본적인 내용으로 만들었다. 유무념을 챙기면 나의 인격도 성숙되지만 밝은 사회, 더불어 사는 훈훈한 세상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며 "학생들이 자기 인격을 다듬어 가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 귀공자·귀공주다. 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적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성교육이란 콩나물에 물주기와 같다. 물은 빠져나가지만 콩나물은 그 물을 먹고 크고 있다"며 "원창학원 교사와 전직원들은 '나부터 실천하자'는 슬로건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콩나물이 자라듯 아이들이 365일 귀공자·귀공주를 통해 습관이 몸에 배인다면 3년 후 인격적으로 분명 성숙되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원창학원은 원기97년 익산지원교육청 주관 인성우수학교(원중·원여중), 전북도교육청 인성교육강화학교(원광고), 원기98년 학교문화개선선도학교(원광고), 원기100년 인성교육중점학교(원광여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실천
휘경여중고·경주화랑고·원경고


학교법인 휘경학원은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자기통제력을 증진시키고 긍정적 생활태도를 향상시켜주기 위한 인성교육프로그램 '마음밭 가꾸기'를 실시하고 있다.

원기98년 처음 시작된 휘경학원의 '마음밭 가꾸기'는 매일 8시20분, 1~2분의 명상을 시작으로 녹음된 체크리스트를 듣고 ▷맑은 정신 ▷밝은 사회 ▷훈훈한 세상 3가지 영역의 5가지 세목, 총 15개의 항목을 체크한다. 세목별로 3가지의 실천사항 예시가 제공되고 4번에는 각자 실천사항을 정해서 기입한다. 2년여 동안 '마음밭 가꾸기'를 통해 마음공부에 힘써온 휘경학원 학생들은 원기99년 12월 열린 국회의장배 인성 스피치, 토론대회에서 서환희 학생이 경희대학교 총장상, 스피치 부문 배유림, 이보영, 최서연, 토론 부문 이수빈 학생이 국회 사무처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휘경여중 최은숙 교사는 "특목고나 특성화고의 자기 소개서 작성 시 대부분의 학생이 마음밭 일기를 제시했다. 학생들 스스로 만족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제 학생들의 생활도 학습도 마음밭 노트로 확인하고 지도한다. 모두 '마음밭'으로 통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삼동학원 경주화랑고는 마음공부 수업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경주화랑고 학생들은 아침 명상을 통해 하루를 시작하고 학기별로 공동 유무념을 정해 모든 학생들이 함께 지켜나간다. '내 마음 바라보기' 시간을 통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마음을 멈추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 주고 있으며, 감사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봄으로써 은혜를 알아가고 있다. 총 45분간 진행되는 마음공부 수업시간에는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에서 개발한 'Care Mind' 프로그램과 '심심풀이 M3', 둥근마음연구소의 '심심풀이 ASM'프로그램을 실제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학교법인 원명학원 원경고는 학기별로 마음공부 전일제 훈련을 운영하고 있다. 1학기에는 역할극 훈련으로 마음공부에 관련된 주제를 제시한 뒤, 단별로 역할극으로 UCC를 만든다. 2학기는 심성수련활동으로 6개의 단으로 나뉘어 6개의 영역 정신수양 훈련(선과명상·나의 염원), 사리연구 훈련(마음일기나누기·마음에 새기는 글), 작업취사훈련(감사생활·한마음 놀이)을 단별로 활동한다. 매주 화요일 5교시에는 마음일기 기재수업을 통해 일기를 작성하고, 금요일 1교시 학년별로 모여 지도교사와 학년 팀 교사 4인이 일기를 감정한다.

원경고 신준혁 학생은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힘든 일도 많이 있었지만 마음공부를 통해 철 없었던 나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나로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마음공부는 내 자신을 좀 더 자세히 돌아보게 했고 나를 달라질 수 있게 해준 고마운 공부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인성교육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한 이때, 구체적인 실천 사례들을 토대로 인성에 도움이 되는 인성교육의 연구와 콘텐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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