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화 Big4를 알리고 실천하는 재가 출가교도들의 적극적인 교화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인천교구 단장훈련.
백년둥이 연원달기
일원가족초청법회 등
교화 현장 특성 따라 실천

교화훈련부에서 지난해 말 교화대불공 실천운동 교화 빅4 (교화단교화·가족교화·입교·순교)를 발표하고 그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중 입교는 '입교,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은 법연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원기100년 입교의 의미를 강조한 '백년둥이' 연원 달기와 인연 관리하기, 가까운 인연에게 법문 전하기, 법요행사에 지인 초대하기 등이 있고, 순교는 '순교, 관심과 정성이 바로 교화입니다'의 슬로건으로 가정마다 일원상 모시기, 원불교 문패 달기, 가정독경·축원기도 정례화, 효 나눔 운동전개 등이 있다.

각 교구나 지역교화현장에서 교화 빅4를 알리고 이를 실현하는 재가 출가교도들의 적극적인 교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교화현장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입교운동과 순교를 젊은 세대들이 참여해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부산울산교구는 올해부터 원백둥이 인연맺기와 어깨동무 법회보기의 교화성장 운동을 발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올해 입교한 교도에게 부산울산교구 사무국에서 탁상용 목재 일원상을 선물로 제공하고, 입교를 많이 이끌어낸 교도에게는 각 4명을 선정해 100만원에서 20만원까지의 교화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잠자는 교도가 대상인 어깨동무 법회보기에는 각 교당에서 잠자는 교도를 1년 기준으로 10회 이상 법회출석을 하도록 1명이라도 이끌었다면 급지별로 시상해 해당 교도들의 노력을 치하하기로 했다. 기존 출석대비 10%의 성장목표에서 성장운동으로 전환해 교도들의 교화의욕과 상실감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강원교구에서는 전 교도들이 의기투합해 금년은 순교를 대대적으로 실행하자는 의견을 밝혔다. 방문순교가 어려우면, 전화 및 문자순교까지 순교에 집중적으로 힘을 모아보자는 의지다.

방문대상자에게 교도회장은 물론 단장, 교무까지 힘을 모아보자는 것이다. 시행초기지만 입교 후, 법회 참석을 부담스러워하던 젊은 일가족 등이 순교 후 즐겁게 교당을 찾고 있다는 소득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도시에서는 집이 비어있어 순교가 어렵다. 교무가 찾아오는 것을 교도들이 부담스러워 한다고 여기지만 눈여겨 볼 사실은 교도보다는 교무가 살펴주고 방문하는 것을 더 반가워한다는 것이 순교에 참가한 교도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성로교당 최규원 교무는 "올해 100집을 순교가려고 목표를 잡았고, 젊은 세대의 잠자는 교도와 장기 결석자를 대상으로 주로 순교를 가고 있다"며 "직접 찾아감으로써 법정을 돈독히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순교대상자가 부담스러워하지만, 직접 찾아가면 굉장히 반가워하고 좋아한다"고 밝혔다.

순교를 행할 때 중요하고 공통된 원칙이 있다. 일단 식사 시간을 피해서 찾아가는 것이 교화대상자가 받을 수 있는 부담감을 없애는 방법이다. 순교 시 순교노트를 적거나, 직장 생활을 하는 남자 교도의 경우 집 근처 커피숍에서 만나는 것, 교화대상자가 근무하는 직장을 찾을 때도 주인공은 물론 동료들이 더 반겼다는 것이다.

이렇듯 순교를 하면 그 사람과 정의가 통하고 가정사도 알게 되어 가족교화의 계기가 되고, 교당을 모르는 사람의 경우 입교로 이끌기도 쉽다. 사상교당은 매주 수요일 교도들이 중심이 되어 시행되는 순교로 인해 잠자는 교도 대다수를 교당으로 이끌었다.

입교 연원자들은 입교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아끼는 지인이나 직장 동료들에게 '교당 같이 갑시다'는 다정한 말 한마디를 먼저 꺼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역 교당의 경우 매월 또는 정기적으로 일원가족 초청법회 등 문화행사를 열어서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에 교단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밴드, 카카오톡 등의 SNS 활동을 통해 이뤄지는 법문 전달하기 등은 교화단교화는 물론 가족교화, 입교와 순교 활동에 가장 많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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