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고등학교
무상급식중단 반대 퍼포먼스

▲ 원경고등학교 학생들이 합천 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무상급식중단 반대 퍼포먼스를 했다.
원경고등학교(교장 정도성) 전교생이 5일 제1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의미있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원경고등학교는 3년 전부터 합천 지역의 가장 큰 행사인 벚꽃마라톤대회에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참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도 교직원들과 학부모, 교직원 가족을 포함, 134명이 참여함으로써 135개 클럽 중에 단체 참가 으뜸을 차지했다.

특히 원경고 학생들은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1학년 심성수련, 2학년 지리산둘레길 도보순례, 3학년 제주도문화기행 등 3박 4일간의 체험학습을 완수하고 귀교한 터라 피로가 누적되었음에도 대회에 참가하는 의지를 보였고, 학부모 30여 명이 참가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원경고 학생들은 원경고등학교 학부모회에서 제작한 무상급식 중단 반대 스티커를 등에 부착하고, 일렬로 서서 등을 보이는 항의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원경고 이미경 교감은 "올해도 원경고 가족들이 합천의 중요한 지역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반갑다"며 "전국 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하지만 이 학생들을 키우는 건 합천 지역이라는 믿음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무상급식중단 반대 운동에 대해서 최근호 학생회장(3학년)은 "경남에서만 유일하게 무상급식을 중단한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 부모님이 경제적인 부담을 지는 것도 그렇지만 국민들의 세금으로 제공하는 급식을 갑자기 중단한 것은 우리 학생들의 입장에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무상급식중단 반대 운동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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