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선학대 상반기 간사훈련

영산선학대학교 상반기 간사훈련이 15일~17일, 영산성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우리는 세상의 주인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각 근무지에서 성직자의 소양을 닦아가고 있는 간사들에게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성자 혼을 체 받게 하는 시간이었다.

간사들은 소태산대종사의 탄생부터 발심, 구도, 대각, 회상창립의 현장인 영산성지 곳곳을 순례하며 서원을 다졌다. 천여래등이 밝혀진 대각지와 삼밭재에서는 세상의 주인이 되자는 다짐의 기도를 올렸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에는 백수 서해안을 찾아 천도축원의 기도를 올렸다. 저녁 회화시간에는 각자 근무지에서 공부심을 챙기며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고, 좌선 시간에는 재학생들의 요가 지도로 선후배간 법정을 다지기도 했다.

원학습코칭 강사인 대전교당 류현성 교도를 초청해 '삼학공부와 유무념 공부'를 통한 학습법을 배우고, 영산선학대학교 김주원 총장이 직접 참회문 강의에 나서 간사들은 물론 재학생들까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됐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광주교당 배상덕 간사는 "훈련을 계기로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동지를 만나 속 깊은 공부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동지들을 통해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함께하는 동지가 있다는 믿음에 든든한 기운을 받았다"며 앞으로 남은 간사기간을 더 알차게 보낼 것을 약속했다.

영산선학대학교는 하반기 간사훈련도 10월경에 영산성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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