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성사를 이어가는 기도정성
송인걸 교무, 기도인 사명 설법

송대 법인기도단이 4월21일 4001일째 기도를 올리며 법인정신을 이어갔다. 11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기도 정진을 계속해 온 송대 법인기도단은 구인선진의 사무여한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정성을 다해왔다.

이들은 총부 원음각에서 울리는 새벽5시 33번의 타종이 끝나면 기도를 시작한다. 이날은 특별히 4000일 회향의 의미를 담아 20여명의 기도단원들이 함께했다.

기도단 단장인 남중교당 박정원 교도와 총무인 북일교당 최선각 원무는 매일 송대에서 기도인들을 맞이 하고 있다. 박정원 교도는 "기도인 전 멤버가 매일 기도를 올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매월 21일이면 대부분의 기도인들이 참여해 법인정신의 마음을 챙긴다"며 "익산에 거주하는 중앙교구 교도들이기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날 4001일 기도식에는 본사 사장 송인걸 교무가 설법을 했다.

송 교무는 '송대 기도인의 사명'이란 주제로 "오늘 이 순간 함께한 사람들은 모두 영생의 구원을 받은 사람이다"며 "여러분이 영생의 스승으로 믿고 받드는 소태산대종사가 구주이시고, 구아주이시고, 구가주이시며, 구국주이고, 구세주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일원회상은 영원한 일터요 복전이니, 이 회상 만났을 때 무섭게 정진하여 불타는 교화자로, 구도자로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오랜만에 기도실을 찾은 성악가 김보경 교도(남중교당)는 "기도의 힘은 무한함을 느낀다. 감사심이 다시 살아나고 스승님의 큰 뜻이 마음에서 꽃피우게 된다"고 기도 소감을 전했다. 11년째 기도 지킴이 역할을 해 온 최선각 원무는 "처음 기도를 발의하게 된 것은 총부 성탑 참배하러 왔다가 송대 문이 닫혀 있는 걸 보고 안타까웠서 시작했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송대에 촛불이 꺼지지 않게 하자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니, 송대 기도인들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 역시 기도를 통해 어렵던 생활이 차차 해결돼 지금은 어떠한 일이 맡겨져도 '상 없이 흔적 없이' 즐겁게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대 법인기도단은 매월 21일에 중앙총부 송대 기도실에서 결집을 다지고, 매년 8월21일은 영산성지 구간도실을 찾아 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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