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식운동 성금 전달
기적과 감동의 세월

▲ 절식운동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네팔지진돕기 사업으로 전해진다.
제주교구가 '원불교100년과 제주교화 50년'을 기념하며 교화대불공의 의지를 다졌다. 17일 제주교당에서 좌산상사를 초청, 교구합동법회 및 승급식을 거행했다. 또 3월부터 매주 한 끼 절식운동을 시행, 1인당 4만원 씩 '절식운동 성금'을 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원불교100년과 제주교화 50년'을 기념하는 기원식, 스승의 날 꽃바구니 증정, 승급식, 축하마당과 절식운동 성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좌산상사는 "50년 역사에 맞춰 법위 승급을 맞는 6명의 초성위 탄생을 축하한다"며 초기 제주교화의 열악했던 상황을 낱낱이 회고한 후 "제주 일원에서 원불교 50년 전후를 보면 환골탈태한 것이다. 참으로 고생했다"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좌산상사는 '원불교 세계교화 거점지도'를 선보인 후 "기적의 100년사, 감동의 100년사라 할 수 밖에 없다"며 "지금까지의 원불교는 기적 아님이 없고, 감동 아님이 없다. 대종사는 3번씩이나 유치장 생활을 하면서도 원불교를 지켜내신 큰 스승이시다"고 거듭 강조했다. 좌산상사는 교도들에게 '복짓는 법, 복을 지어가는 네 가지 소재, 복을 지어가는 세 가지 근기'에 대해 설명한 후 '믿음의 소중함'에 대해 설파했다. 각자가 가진 소유, 몸, 마음으로 상등보시를 해 나가자고 강조한 것이다.

이날 권영수(법명 성천) 제주행정부지사가 법회에 참석해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원불교와 인연도 10여년이 되었다. 좌산상사의 법설을 받들고 상등보시를 실천하는 교도가 되겠다. 또 오늘을 계기로 제주교당 법회에 출석하며 공부해 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제주교화 50년사 발간을 준비하는 김정택 교구교의회 의장은 "내년 4월28일에 〈제주교화 반세기〉 봉정식을 준비 중이다"며 제주 교화 역사 정리에 대해 밝혔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