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교당, 원불교 이해 높여

러시아 사할린 동포 22명이 양주교당 교도들과 익산성지를 방문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양주 옥정동으로 50세대 100명이 영주 귀국을 했다. 4월5일 양주교당 환영법회에 참석한 50여명 중 이번 행사에 뜻을 함께한 동포들이 초대된 것이다.

정대래 교무는 "동포들이 아직 원불교에 대한 이해는 많지 않지만 윤수경 교도가 포함돼 있어 연결고리를 놓지 않고 있다"며 "나들이 겸 성지순례를 통해 원불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양주교당 교도 10여명도 이번 행사에 참석, 동포들에 대한 적극적 교화에 나섰다.

경산종법사는 "먼 이국땅에서 고생을 많이 해 얼굴이 안 좋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다"며 "모두 편안한 얼굴을 하고 계셔서 안심이다"는 첫인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경산종법사는 "불편한 점이 많이 있겠지만 동포들을 잘 모시려는 조국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여생을 편안하게 살아가길 심축한다"고 인사했다. 경산종법사는 "고국에 와서 외로움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편안한 마음을 갖고 생활할 때 그곳이 극락이 된다"며 "감사생활로 서로 돕고 행복한 생애를 살자"고 법문했다.

이날 동포들은 원불교역사박물관과 총부 일대를 순례했다. 이들은 원광대학교에서 어린이민속잔치를 관람한 후 양주 귀가 길에는 천안독립기념관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교정원 교화훈련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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