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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순리 자연한 도
120. 순리 자연한 도
  • 길도훈 교무
  • 승인 2015.05.22
  • 호수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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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숨결 〈정전〉
순리 자연한 마음의 기본은 자성에서 발현
삶과 마음의 결에 따라 다만 살아갈 뿐


천지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이 있다. 천지가 가을이 되었다가 겨울로 가기 싫다고 여름으로 되돌아가는 법이 없고, 따분하다며 가을에서 봄으로 껑충 뛰어넘는 법도 없다. 천지가 이처럼 순리 자연하기에 만물이 의지해서 살아가지 만약 그렇지 못하고 제멋대로라면 생물들이 불안해서 살아가지 못한다.

사람도 천지가 순리 자연한 것을 알기에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려 여름을 거쳐 가을이 되기까지 가꾸다가 가을에 곡식을 거두고 이듬해 봄날에 농사를 짓기 위해 또 준비해 간다. 사람의 삶에는 생로병사가 있다. 태어나 자라서 언젠가는 늙어 죽었다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든 영혼이 되든 다시 살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은 영적 동물이라 일생에 영적 성장을 조금이라도 이루지 못하면 헛 산 나머지 동물의 또 다른 종에 지나지 않다.

순리 자연한 마음의 기본은 자성에서부터 발현됨이다. 관념과 욕심과 습관에 사로 잡힌 마음이 아닌 빈 마음에서 영혼이 휴식을 하고 존재하며, 그 마음으로 생각하여 행동에 옮긴다. 판단에 있어서는 일의 본질과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하나하나의 조화와 변화하는 과정을 생각한다. 사람으로서의 삶의 목적은 동물로서는 종족 보존이지만 영적 동물의 관점에서 영적 성장에 둔다. 영적 성장을 위해 소태산의 가르침을 택하여 가르침의 본의 충실하고 있는지 되돌아 살펴 깨어 있고, 일에 들어서는 해야 하는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전일한 마음으로 정성을 쏟는다. 가르침대로라면 개인으로서는 영적 성장으로 치닫고 대 사회적으로 은혜로 나타난다.

그런데 천지의 순리 자연한 것을 모르면 농사도 짓지 못할 뿐 아니라 삶도 죽음의 두려움에 불안하여 피폐해진다. 또한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는 사람이 감정 기복에 따라 내키는 대로 살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 그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눈치를 보아야 한다. 부모가 감정 기복이 심하면 자녀가 눈치를 보고, 판단의 기준에 일의 본질과 전체, 조화와 변화의 과정이 투박하고 일관되지 않으면 주변 사람은 그 사람의 비위를 어떻게 맞출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리더가 이런 마음을 가지면 따르는 무리가 일을 잘하려기보다는 비위 맞추는 데 초점을 둔다. 줄서서 잘보이려는 데 아귀다툼이 생기다가 그 집단은 서서히 시들어 가고 만다. 해야 하는 일이 자기의 일이 되지 못하거나 그일을 하는 데 초점을 두지 못한 채 자기의 기분과 세정과 이익만을 생각하면 일이 제대로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누가 보는 사람이 없으면 쉬려고만 한다.

순리 자연한 천지와 같은 인격을 얻으려면 최소한 세상을 속이지는 말아야 하고, 나아가 진리의 근본 마음을 일으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잘하고 못하고 간에 이 마음이 무너지지 않고 진리를 벗하며 살아가면 언젠가는 진리의 인격을 얻는 데 기약할 수 있다. 하지만 소태산의 가르침에 면밀히 깨어 있으면 수행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튼실하고 빠르게 이뤄진다.

<성주삼동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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