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봉불이란 부처님을 받들어 모신다는 뜻으로 '법신불일원상'을 봉안하는 것을 말한다. 교당을 신축해 대각전에 '일원상'을 새로 봉안하거나 개인 가정에 일원상을 모시는 것을 봉불이라 하며,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봉불식이라 한다.

〈예전〉 교례편을 통해 정산종사는 "봉불은 법신불 일원상을 봉안함을 이름이니, 법신불의 근본을 말씀하자면 언어와 명상이 끊어진 자리며, 그 실체를 말씀하자면 우주 만유가 모두 법신불 아님이 없으므로, 따로이 일원상을 봉안할 것이 없으나, 우리 일반 대중에 있어서는 신앙의 대상을 보이지 아니하면 마음의 귀의처와 수행의 표준을 알기가 어려우며, 설령 안다 할지라도 마음 대조에 때때로 그 표준을 잃기 쉬우므로 교당이나 가정을 막론하고 법신불의 상징인 이 일원상을 봉안하여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받들자는 것이니라"고 봉불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대산종사는 봉불에 대해 "우리가 법신불 일원상을 봉안하는 것은 시불(侍佛)·생불(生佛)·활불(活佛)의 뜻이 있나니, 시불을 하자는 것은 자나 깨나 진리와 부처님과 스승님을 모시고 닮아 가자는 것이요, 생불이 되자는 것은 자기에게 있는 천진불을 회복하여 완전한 권리와 원만한 능력을 갖춘 부처가 되자는 것이며, 활불이 되자는 것은 내 가정과 내 이웃과 내 국가를 비롯한 시방세계 일체 생령을 구원하는 산부처가 되자는 것이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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