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트이든에서 바라본 오클랜드 전경.
인간이 발견한 마지막 섬
화산과 빙하 공존

뉴질랜드 교화 20년
6월6일 오클랜드교당 봉불

뉴질랜드(New Zealand)는 남서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다. 두 개의 섬으로 이뤄졌고, 북섬은 따뜻하고 온천이 많아 여성에, 남섬은 춥고 빙하와 설산이 있어 남성에 비유된다. 인간이 발견한 마지막 섬 중 하나로 오랜 기간 떨어져 있으면서 동물, 식물, 균류의 다양성이 독자적으로 발전했다. 오염되지 않은 대자연과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모험여행은물론 진정한 쉼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해 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뱀이 없는 나라(동, 철 성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습기가 많아 서식하지 못함)로 포유류보다 새들의 종류가 많다. 면적 268,680㎞로 한반도의 1.3배다. 인구의 대부분은 유럽계로 가장 큰 소수민족은 원주민인 마오리족이며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어를 사용하며, 1987년부터 마오리어가 공식 언어로 채택됐다. 전국적으로 13개의 국립공원이 있으며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3부작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연방 입헌군주제 체제로 영국여왕이 상징적인 국가원수이지만 뉴질랜드 총독이 그 권한을 위임받고 있다. 최대 종교는 기독교로 서기1250~1300년 사이 폴리네시아인이 정착하고 나서 독특한 마오리족 문화가 발전됐다. 1840년 마오리족은 영국에 뉴질랜드의 통치권을 양도하는 와이탕이 조약을 체결했다. 스웨덴,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3대 복지국가 중의 하나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대한민국의 우방 국가다. 연평균 기온이 10~20℃의 온난한 해양성 기후로 관광 성수기는 봄·여름인 11-3월이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11시간 걸리며 시차는 3시간이 빠르다. 3개월 이하 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별도의 비자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지만,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뉴질랜드 검역당국은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과 화물에 대해 검역을 철저히 한다.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에 자동차가 가장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특히 운전에 있어 한국과는 반대로 차량이 좌측통행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북섬과 남섬

북섬에는 뉴질랜드 인구의 75%이상이 거주하며, 웰링턴과 오클랜드, 로토루아 등이 있다. 수도인 웰링턴은 역사적인 건물과 박물관, 갤러리, 훌륭한 음식문화와 라이브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국립박물관 테파파, 국회의사당, 웰링턴 센트럴 워터 프론트, 케이블카와 보타닉가든, 적색바위보호구, 질란디아가 볼거리다. 로토루아는 유황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특이한 화산지형과 온천지, 여기저기 뿜어내는 간헐천, 지글거리는 진흙 웅덩이 등을 도시 곳곳에서 보게 된다. 로토루아에 가까이에만 가도 맡을 수 있는 특이한 냄새는 화산활동 덕분에 끊임없이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유황의 냄새다. 머드욕이나,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은 로토루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험이다. 마오리 문화를 가장 강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 마오리 하카 공연이나, 전통생활 모습 투어 등 다양한 마오리 관련 투어가 있다.

남섬은 남 알프스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한 산지로 평지는 9%에 불과하다. 빙하 계곡과 고산 호수 국제적인 스키장을 품은 장대한 산맥, 독특한 해양 생태, 조류, 야생 동물과의 만남, 세계적인 포도원과 와인, 10곳의 국립공원 등을 만날 수 있다. 주요 도시는 퀸즈타운과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이다. 뉴질랜드 대표 관광도시 퀸즈타운은 고요하고아름다운 호수인 레이크 와카티푸와 젯 보트,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등 스릴 만점의 모험과 겨울철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러 온 여행객들로 붐빈다. 숙박시설도 종류별로 아주 다양하다.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캔터베리)는 남섬에서 가장 큰 지역으로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 쿡, 고래관광으로 유명한 카이코우라, 온천 리조트 타운인 핸머스프링스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스코틀랜드풍의 부유함을 간직한 도시 더니든은 고딕양식의 교회 첨탑과, 화려한 맨션, 역사적인 건물과, 초콜렛 공장 및 박물관, 라나크 캐슬, 펭귄 플레이스, 알바트로스 관찰지, 물개 서식지 등 아이들과 돌아보기에 좋은 곳이다.
▲ 오클랜드교당.


6월6일 오클랜드교당 봉불식 개최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전체인구의 사분의 일이 거주하는 최대 도시다. 요트의 도시답게 바다와 항만에는 크고 작은 요트들이 가지런히 정박되어 있어 한가로움을 느끼게 한다. 지리적인 입지 덕분에 30분이면 어디로든지 이동이 용이하고, 마운트 이든, 스카이시티타워, 빅토리아파크, 하버브리지 등이 명소다.

1995년(원기80년) 오클랜드에 부임한 안정명 교무의 활동으로 뉴질랜드 교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지교화를 펼친 지 올해로 20년, 6일 오전9시30분 오클랜드교당 현지에서 봉불식을 개최한다. 이곳 교도들의 특별한 환경을 고려해 현재 법회는 매주 보지 않고, 한 달에 두 번 이상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교화활동은 모든 한인 행사에 참석해 원불교를 알리고 위신을 드러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예비원무인 원선일 교도가 외국인 교화를 돕고 있다. 원 교도는 독일인으로 현재 뉴질랜드의 AUT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다. 에스페란토어를 공부하면서 교도가 된 그는 "심리학은 치료에 집중하는 학문이지만 원불교의 유무념 공부와 마음공부는 모든 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예방까지 하는 공부법이다"며 "다른 종교는 피드백(점검)이 없는데 대종사는 일기를 정리해 이를 데이터화해 본인의 공부정도를 항상 체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원무를 서원한 그는 교당의 부교무 역할을 다하며 교도가 된 것을 큰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

안정명 교무는 "뉴질랜드 사람들은 검소하고 순박하고 타인을 많이 배려하지만, 어른을 공경하는 예의를 갖춘 행동들이 없어 이런 부분들로 인해 동양정신을 갈구하는 것 같다"며 "이런 면에서 원불교의 교화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9명의 외국인 교도가 있으며 원 예비원무와 함께 선과 병행하는 마음공부반, 한국어교실, 다도반 개설 등 한국문화를 통한 현지인 교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오클랜드교당의 뿌리인 기존 교도들을 기반으로 교민 교화에 더욱 정성과 노력을 다한다는 것이다.

그는 "숙박은 어렵지만 교도들의 방문을 환영하며 언제든지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교당은 오클랜드 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 로토루아와는 2시간30분 거리다. 오클랜드교당(현지 07070113007,64211880580)

▲ 뉴질랜드 지도.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