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자랑하고 싶은 한의원'

▲ 부산원광한의원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와 친절함으로 내원객들에게 감동서비스를 전하고 있다.
모시는 마음으로 감동서비스 실천하는 한의원
부산시민들 건강지킴이로 우뚝 서

'행복한 한의원, 자랑하고 싶은 한의원.' 34년을 한결같이 제생의세의 감동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부산원광한의원의 슬로건이다.

세간의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전통 한의학적 처방을 고집하며 부산시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우뚝 서 있는 부산원광한의원. 지역민들의 행복 동반자임을 자부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모시는 마음'이 감동 서비스의 원천

부산원광메디컬센터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자리한 부산원광한의원은 하루 200여 명의 내원객들로 26개의 병상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게 운영되고 있다. 원장 4인, 약제사 1인, 간호사 14인과 안명조 사장, 심도연 교무 총 21인이 근무하고 있는 부산원광한의원은 말 그대로 '가족'이다.

23년째 올곧게 부산원광한의원에 재직하고 있는 하태광(법명 성제·괴정교당) 대표원장은 "환자를 내 가족같이 여기는 마음이 곧 처처불상이다. 법회와 교육을 통해 전 직원이 '모시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러한 진심이 통해서인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완쾌된 분들이 많아 보람된다"고 마음공부와 진료가 둘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김성은 원로교무께서 '오직 부산시민의 건강만을 생각하자'는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한의사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며 "재단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다 보니 교법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한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하는 고객들은 친절한 안내방송과 함께 진료를 기다리며 벽면과 계단에 게재돼 있는 다양한 법문과 건강상식을 접할 수 있다. 쉽고 간이한 내용인데다 읽을거리가 풍부해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 원불교를 잘 모르는 이들도 수첩에 적어갈 정도로 호응이 좋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는 은혜실, 자비실, 성불실, 사랑실의 4개 치료실에도 내원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비돼 있다.

'부모에게 효도하면 효도하는 자녀둔다'는 문구로 고객을 맞이하는 접수실은 안내와 응접으로 쉴 틈이 없다.

정민지 접수팀장(법명 진원·괴정교당)은 "'마음은 항상 기쁘게, 표정은 항상 밝게, 말은 항상 부드럽게, 행동은 항상 바르게'란 '우리의 다짐'이 팀원들의 공동유념조항이다"며 "치료에 효과를 본 환자들이 지인들에게 소개를 하는 등 입소문으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기에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경청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를 위해 팀원들끼리 수시로 개선방향을 의논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해 구성원간의 단합이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행복한 리더십으로 자율경영 정착

사장 안명조 교무는 "부산원광한의원에는 '안되는데요', '없는데요', '못 해드리는데요'란 말이 없다.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가족이 원한다면 어떻게 해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고 주문한다"며 "이는 소통을 기반으로 각자의 맡은 바 업무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책임을 부여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마다 교정정책에 바탕해 한의원의 운영비전을 세우고, 이를 공감케 한다"며 "월 2회 사장, 교무, 대표원장, 각팀실장으로 구성된 대표자회의와 매주 원장 및 팀별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집중해야 할 사안들을 신속히 논의할 수 있다. 곧 지시적 관계가 아닌 자율경영 마인드가 직원들을 하나로 만들고 있다"고 스스로 주인으로 임하는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부산원광한의원은 업무 매뉴얼에 바탕한 숙련된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한다. 원장, 사장, 교무, 접수팀, 진료팀, 탕전실 등 각자의 소임을 창의적으로 소화해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무리 친절을 강조해도 '진료의 질'을 넘어설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마음에는 ▷의료환경과 위생에 철저히 합니다 ▷치료에 최선을 다합니다 ▷믿음을 드립니다 ▷친절과 정성으로 모십니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6대 업무원칙이 생활화 돼 있다.

접수팀은 환자의 친절응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접수부터 수납, 회계, 문서관리, 의료보험, 내원환자 및 직원출근 점검, 공단 및 관공서 관련업무, 물품 주문 및 점검까지 전 구성원이 모든 업무를 공유하고 있다.

진료팀은 '우리는 프로다'는 의식 속에 9가지 간호사 수칙을 준수한다. ▷정리정돈을 유념한다 ▷복장태도를 단정히 한다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 환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다 ▷환자의 물품, 낙상관리에 주의심을 가진다 ▷서비스는 상대방에게 감동을 준다. 우리는 프로다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일한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는 언어 사용에 유념한다 ▷근무시 핸드폰 사용 및 잡담을 하지 않는다 ▷행복한 직장, 자랑하고 싶은 한의원은 우리가 만든다 ▷환자는 나의 가정을 윤택하게 해주는 은혜로운 분이다. 이러한 조항이 지켜짐으로써 책임자 부재시와 바쁜 진료에도 일사불란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부산원광한의원은 우수한 품질의 한약재만을 고집한다. 오랫동안 거래하는 약재상들에게도 시험성적서 제시를 반드시 요구하다보니 그 깐깐한 기준에 다들 혀를 내두른다.
▲ 부산시민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침으로써 나눔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복리·봉사·기도로 직원 자부심 높아

자율경영의 정착과 함께 '직원이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하다'는 운영기조와 직원들의 복리증진은 내부 결속력을 높게 한다.

'직원들이 신명나게 근무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가 되기 위해 복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증대해 가고 있다.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교육과 휴일 보장 등은 잦은 이직을 사전에 예방한다.

김영희 진료팀장은 "환자가 많아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며 "결혼 전 근무하고 다시 원광한의원을 찾았다. 일은 다소 고될지 몰라도 근무환경과 분위기가 가족 같다. 특히 직원들의 복리를 위해 최대한 후원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부산원광한의원은 각종 교육 및 친절·직무·개인정보·성교육을 비롯 마음공부와 기도법회, 교단행사 참여 및 자체 나들이 행사까지 행복한 직장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 퇴근 후 6시30분이면 전 직원이 기도법회에 참석한다. 심도연 교무는 "아무리 합심하여 정성을 다한다 해도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운 것이 있을 수 있다"며 "모든 환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도를 올리며, 부족한 점을 진리의 힘으로 채우고, 더불어 직원들의 마음까지 모을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기도로 뭉쳐지는 직장공동체의 행복 소식을 전했다.

또한 한의원에서 얻은 소득을 사회에 재환원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부산시민을 위해 교구와 연계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2시~5시에는 남부민교당에서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1월17일에는 기도금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부전1동주민센터에 기탁했으며, 대각개교절 행복나눔 은혜의 김치나누기로 지역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광메디컬센터 주변엔 40개가 넘는 한의원이 밀집해 있다. 첨단장비와 특화된 진료체제를 내세운 곳이 많지만 감동과 정성을 환자들은 기억하고 찾아온다. 환자중심 감동진료를 펼치고 있는 부산원광한의원이다.
▲ 하태광 대표원장 외 전 직원이 월초기도법회를 통해 구성원들의 의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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