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일체 생령을 도탄으로부터 건지고 병든 세상을 치료한다는 뜻이다.

성불제중과 같은 의미로 쓰이나 제생의세는 '제중'에 더 비중을 둔 개념으로 세상의 병맥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다.

현대에 들어 세상이 병든 원인이 여러 가지 있으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크게 발전한 물질문명에 비해 정신문명이 발전하지 못하여 문명이 균형을 잃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정신이 물질의 지배를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스로 먼저 정신개벽 이뤄 각자 마음병을 치료하고 사회와 국가에 베풀어 가는 것이 세상의 병을 치료하는 바른 길이 된다.

정산종사는 원기42년 개교 경축식을 통해 "오늘을 기념하여 우리 대종사의 개교 정신을 더욱 철저히 인식 체득하여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하신 제생의세의 대이상을 이 지상에 실현하기 위하여, 각자 각자가 먼저 각자의 정신개벽에 노력하여 마음 중생의 제도와 마음 세계의 치료에 끊임없이 정진하는 동시에, 이 정신으로 국가와 세계에 널리 호소하며 이 정신을 국가와 세계에 널리 베풀어서, 우리가 다 같이 바라는 마음의 자유에 의한 대자유 세계와, 마음의 평화에 의한 대평화 세계와, 마음의 문명에 의한 대문명 세계를 건설하여, 영육이 쌍전하고 이사가 병행하는 일대 낙원에 모든 동포가 함께 즐기자"고 제생의세 본의를 밝혔다. (〈정산종사법어〉 경륜편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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