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법강항마위 훈련
속 깊은 마음공부 강조

전북교구가 법사단 훈련으로 원기100년의 의미를 새겼다. 5월19일 전주교당에서는 전북교구 243명의 법사들이 모여 항마위의 공부표준을 점검하는 법사훈련을 진행했다.

속 깊은 마음공부와 주인역할을 다지는 훈련을 통해 법사단의 긍지를 높이고, 재가 교도들의 모범이 되고자 진행된 이번 훈련은 원기100년 법위사정을 통해 승급한 83명의 법사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영산선학대학교 김주원 총장은 '법강항마위' 주제 강의를 통해 "법강항마위에 올랐다 하더라도 공부에 더욱 정진하여 심낙을 누려야 한다"며 "법사는 불퇴전의 위가 아니다. 그러기에 더 공을 들이고 힘을 써야 하는 단계이다. 법강항마위 조항을 일일이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출가위이다"고 법사들의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원광대 전주한방병원 유영수 교수는 법사들의 심신을 지킬 수 있는 '행복 건강강의'를 펼쳐 문답으로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즉석 처방을 내렸다.

법사들을 축하하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됐다. 풍류를 통해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김혜진 국악인은 판소리와 창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여 흥겨운 시간을 이끌었다.

진북교당 김진응 교도는 "법사로 승급은 했지만 내가 어떻게 법사에 맞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기쁨과 부담감이 있었다"며 "훈련을 계기로 법사에 맞게 모범된 삶을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감상을 전했다.

전북교구 김성효 교구장은 "법사들이 함께 교당의 참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감동스럽다"며 "교당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을 뛰어 넘어 교단, 세계를 위한 법사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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