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 올라

오는 14일, 세계 헌혈의 날을 맞아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재가 출가교도들이 있어 화제다.

그들 중 헌혈 126회를 시행한 원불교역사박물관 송재도 교무를 만났다. 대한적십자사혈액관리본부는 헌혈100회를 시행한 사람에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그 공덕을 치하하고 있다. 송 교무는 2011년 헌혈100회를 시행해 명예의 전당에 등록됐다. 이에 앞선 2006년에는 헌혈 유공포장 금장을 수여 받았다.

그는 명예의 전당 문구에 "원불교 교무입니다. 머릿속으로 그리고 마음속으로 늘 '이타행'을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작은 실천의 방법으로 택한 헌혈이 어느덧 100회를 넘어섰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건강한 그 날까지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혈 26회, 혈장 97회, 혈소판 3회로 총126회를 헌혈한 그는 고교 시절 보이스카우트 대원으로 1일 1선행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찾다가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군 복무시절과 예비교무 시절 도의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시행하면서 지금까지 헌혈을 이어왔다.

그는 "헌혈을 하면 몸에 무리가 와서 위험하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오히려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다보면 본인의 건강에도 좋고, 혈액검사 결과를 통보받아 수시로 자신의 건강을 살필 수도 있다"며 "건강할 때만 할 수 있는 선행이다 보니 스스로의 성취감도 높고, 요즘은 모바일 앱으로 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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