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영주는 '신령스러운 주문'이란 뜻으로 원기20년(1935) 8월 정산종사가 〈예전〉을 편찬하면서 지었다.

'천지영기아심정'은 천지의 신령스러운 기운에 내 마음을 정한다는 것이다. 곧 모든 번뇌 망상과 산란심을 끊고 천지의 신령스러운 기운에 내 마음을 의지한다는 의미이다. '만사여의아심통'은 모든 일이 나의 뜻과 같아서 마음에 걸림이 없다는 것이다. 즉 모든 산란심을 끊고 천지의 신령스러운 기운에 마음을 의지하고 보면 모든 일을 당하되 나의 뜻에 거슬림이 없고 마음이 두루 통한다는 의미이다. '천지여아동일체'는 천지가 내가 되고 나는 곧 천지가 되어 천지와 내가 둘 아닌 한 몸이 된다는 의미이며, '아여천지동심정'은 천지와 내가 한 몸이 되고 보면 천지가 하는 일이 내가 하는 일이 되고 내가 하는 일이 곧 천지가 하는 일이 되어 천지와 더불어 한 마음이 되며 모든 일이 도에 어긋나지 않고 바르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정산종사는 이러한 해석에 대해서 "영주의 뜻은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마음을 주하여 일심으로 독송하여 심력과 위력을 얻는 것이다"라고 당부했다.(<한울안한이치> 법문과일화 5.지혜단련19)

정산종사는 영주에 대해 "영주는 하늘의 체와 합하자는 것이다(<한울안한이치> 법문과일화 3.일원의진리46)"며 "천지의 기운을 받고 흡수하는 것이니 많이 독송하라"(<한울안한이치> 법문과일화 3.일원의진리84)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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