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에스페란토회

▲ 김상익 교무가 경산 종법사의 휘호를 일본 오오모토교 데구찌 구레나이교주에게 전달했다.
원불교 에스페란토회가 일본 오오모토 교단과 교류의 장을 펼쳤다.

6일~8일 원불교 에스페란토회 회장 김상익 교무와 동안양교당 이원일 교도, 효자교당 이명호 교도 등이 일본의 아야베 시에 위치한 오오모토(大本)교단의 대사회활동 본부인 인류애선회(人類愛善會) 창립 9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를 통해 교주와 간부들에게 원불교 100년 기념대회를 알리고 상호 친선우호증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오모토는 123년전 창시된 신도(神道)계의 종교이나 천황 체제의 국가신을 부정해 두 차례에 걸쳐 탄압을 받았으나 재건에 성공했다. 그 이후 '하나의 신, 하나의 세계, 하나의 공통어'라는 슬로건 아래 에스페란토어를 도입해 교화의 매체로 삼았으며, 교단산하에 에스페란토 운동을 전개하고 세계평화운동, 생명윤리 환경운동과 구호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교단과 오오모토는 10여 년 전부터 이원일 교도가 주선하고 원불교 에스페란토회 주관으로 교류를 시작했으며 오오모토는 매년 교정원 국제부가 주관하는 국제선방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있다.

한편 이 행사에는 브라질, 몽골, 태국, 대만, 스리랑카, 네팔 등 해외 10여 개국의 인류애선회 관련 기구 대표들이 참여해 세계평화 기원식과 만국영령들의 위령제를 거행했으며, 원불교 대표와 중의원 아베 모토꼬 의원, 아야베 시장 등이 축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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