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마음학교 교법사회화
사이좋은·恩 프로그램

▲ 엔코디 직원들이 손을 포개고 사이좋은 되감기를 한 후 감사편지를 나눴다.

소태산마음학교가 일반 사업장 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MITA 프로그램을 진행해 교법사회화 확산에 나섰다. MITA는 마음이 답, 'Mind is the answer'의 약자다. MITA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이좋은·恩'의 내용을 '엔코디' 사업체를 대상으로 5주간 진행한 후 17일 수료식을 했다.

엔코디 김동욱 대표는 "5주 동안 감사했다. 요즘 느끼는 것은 '일을 조금만 하자'다. 마음공부를 하며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내가 일을 잘못 배운 것이다. 뭘 하는 것만이 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안 하는 것도 일이었다"며 "과거에는 일이 없을 때는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그것이 아니었다"는 변화를 소개했다.

엔코디가 5주 교육 후 정한 '아름다운 약속'은 ▷우리 식으로 반갑게 인사하기 ▷월 1회 즐거운 소통 및 식사 ▷감사편지 쓰고 격려의 상 주기로 정했다. 직원들 간 공동 유무념 조항을 정한 것이다.

서혜원 차장은 "교육을 한다고 해서 개인의 마음공부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러한 취지이면 다른 회사 사람과 하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사이좋은 엔코디를 만들기 위한 시간들이었다"며 "회사 내 위, 아래 모든 사람이 참여해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대표님이 끝까지 참석해 쉽지 않았던 이야기를 소통하고 공유해 줘 무척 감사했다"는 소득을 발표했다.

윤현근 직원은 "매주 수요일 5주 동안의 교육을 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또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며 "마음 따로 몸 따로인 행동들이 의외로 많았다. 직원들간 해 보고 싶고 마음을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좀 더 갖고 마음을 이해해야겠다"는 감상을 말했다. 직장의 특성상 개인적 목표 과업 달성에 치중해 왔다는 것이다.

소태산마음학교장 최정풍 교구장은 "경계, 온생취 등 어려운 용어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웃종교인도 있어 최대한 풀어서 했는데 잘 이해해줬다"며 "사이좋은·恩은 일상생활에서도 실제적인 것이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마음 알아줄 때 그것이 행복이다. 감사한 마음 표현을 많이 하며 주변사람은 물론 우주 만물과 사이좋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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