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환경회의 종교인대화마당

▲ 원불교환경연대 이태은 사무처장(오른쪽).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위기에 종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원불교와 개신교, 불교, 천도교, 천주교 5개 종단의 종교단체들이 머리를 맞댄 종교인대화마당에서 기후변화 문제가 다뤄졌다. 6월23일 천주교 우면동 성당에서 열린 대화마당은 원불교환경연대 등 7개 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에서 마련한 자리다.

60여 명이 참석한 대화마당은 원불교환경연대 이태은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시작, 녹색당 하승수 변호사의 '기후변화와 원전의 위협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와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최원형 소장의 '기후변화 시대, 종교의 역할'강연으로 이어졌다.

오후에는 그룹별 토의 및 나눔으로 다양한 주제의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자발적인 아이디어로 나뉜 그룹은 각각 마을에너지전환, 미래세대, 사회적실천, 가정실천과 회개, 특히 모든 실천과 행동의 근본이 되는 '회개' 그룹의 참여가 높았다.

토의는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차원의 의견도 개진됐다. 종교인으로서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의식성찰의 의식을 1일 1회 이어가자는 아이디어나 교당이나 성당 같은 종교공간에서 다양한 실천으로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함께 의식을 깨워야 한다는 의견도 돋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원불교환경연대의 찾아가는 에너지교육버스 '해요카'가 홍보됐다. 원불교100년성업 일환이자 서울시의 운영위탁으로 진행되는 해요카 홍보는 강수정 교육팀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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