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신규원무 훈련
다양한 직종, 지원자 수 증가

▲ 원기100년에 11명의 신규원무들이 배출돼 교화훈련부의 주관으로 봉고식과 훈련이 개최됐다. 원무들은 훈련을 통해 공부와 교화의 의지를 모았다.
원기100년 11명의 원무가 새롭게 배출됐다. 교화훈련부는 신규원무를 대상으로 6월27일~28일 중앙총부 일원에서 신규원무 훈련을 진행했다.

신규원무들은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올리며 서원을 다졌다. 이후 익산성지순례와 결제식, 선후배의 만남, 서원의식으로 첫날 훈련을 진행하고, 이튿날 송대 기도와 총부일요법회 참석, 해제식 등으로 교화와 공부의 의지를 다졌다.

결제식에서 훈사를 한 교화훈련부 조경철 교무는 원무의 역할에 대해 피력했다. 조 교무는 "원무는 교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부분을 채워주는 재가교역자이다"며 교법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일원상 진리'에 대한 강연을 펼치며 "진리에 대한 신앙이 확고해야 서원이 흔들리지 않는다. 신앙의 대상인 일원상은 불생불멸과 인과보응 되는 이치이다"며 "이 이치를 알아야 시비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선후배와의 만남의 시간에는 최선각 원무가 '원무의 길'에 대해 특강을 했고 신규원무들이 지원동기와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최 원무는 43년간 개신교 집사와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다가 원불교를 만나 뜻을 이룬 기쁨을 전했다. 그는 "내가 원무가 됐을 때 엄청난 감격이었다. 그런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돌아보니 그것이 나에게 속 깊은 마음공부를 하게 한 계기가 됐다"며 직장과 교당, 가정에서의 상 없이 교화하는 삶의 표준을 제시했다.

이어진 선후배의 만남시간에는 젊은 시절 원불교학과에 편입하려다가 기회를 놓쳐 교무의 길을 가지 못했다는 술산교당 최혜덕 원무가 "원무 역할을 통해 지금까지 입은 은혜에 보은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법당 원무로 지원한 익산교당 류종원 원무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지도하는 일을 맡기로 했고, 웅상교당 김도심 원무는 교당교화를 서원했다. 어양교당 김태인 원무는 문화법회로 인성교육과 마음공부를 접목해 어린이교화 활성화를 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 화해교당 소세희 원무, 춘천교당 길원선 원무, 여수교당 이형열 원무 등이 지원동기와 계획을 밝혔다.

원무회 남궁문 회장은 해제식에서 "원무는 '어떻게 교화를 도울 것인가'를 늘 연마하여 교도와 교화와 공부인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반기 원무훈련은 26일~27일 원광대학교 임해수련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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