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화가 이철수 작.
대종사 처음 교화를 시작하신 지 몇 달 만에 믿고 따르는 사람이 사십여 명에 이르는지라
그 가운데 특히 진실하고 신심 굳은 아홉 사람을 먼저 고르시사
회상 창립의 표준 제자로 내정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만물의 주인이요 만물은 사람의 사용할 바이며,
인도는 인의가 주체요 권모술수는 그 끝이니,
사람의 정신이 능히 만물을 지배하고 인의의 대도가 세상에 서게 되는 것은 이치의 당연함이어늘,
근래에 그 주체가 위(位)를 잃고 권모술수가 세상에 횡행하여 대도가 크게 어지러운지라,
우리가 이 때에 먼저 마음을 모으고 뜻을 합하여
나날이 쇠퇴하여 가는 세도(世道) 인심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니,
그대들은 이 뜻을 잘 알아서 영원한 세상에 대 회상 창립의 주인들이 되라."
(〈대종경〉 서품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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