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환경연대
12월 파리회의 준비

원불교환경연대가 종교, 환경,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전환을 위한 기후행동 2015'를 조직했다. 6월16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출범식은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관련 세계당사국총회 준비를 위한 것으로, 집행위원단체로 참여한 원불교환경연대는 종교단체들을 대표해 인사를 전했다.

이 날 참여한 종교, 환경, 시민단체 활동가 100여 명은 인간과 모든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하며 출범식 및 집담회를 진행했다.

1부 출범식에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기후변화는 우리 삶을 다시 돌아보는 중요한 출발점이다"며 파리회의를 준비하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를 희망했다. 원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강해윤 교무는 "종교의 교리는 생명사상에 기반하고 있다"며 "종교가 안전한 세상을 위해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한 기도와 실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가겠다"는 약속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2부 집담회에서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는 도쿄의정서를 언급하며 "후퇴의 원칙을 무시한 박근혜 정부의 탄소배출량 산출은 개발도상국 수준을 적용한 것이므로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 "탄소배출량 조정을 통해 경제규모에 맞는 의무를 이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집담회에 참여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로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기후변화를 위한 우리의 대응이 너무나 중요한 이슈라서 짬을 내어 참여했다"며 "12월 파리회의에서 한국정부와 세계가 의미있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불교환경연대는 대사회적으로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는 '전환을 위한 기후행동 2015'를 이끌며, 12월 파리회의까지 순례, 캠페인, 교육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과 실천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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