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교화로 지역 연대
소규모교당 힘 합쳐 성업 다짐

▲ 강진·불목·영암·영보·완도·장흥·진도교당이 연합해 '100년둥이법회'를 개최했다.
어깨동무교화의 묘미가 교화현장에서 다시 살아났다. 강진·불목·영암·영보·완도·장흥·진도교당이 연합해 '100년둥이법회'를 연 것이다. 5일 완도교당에는 150여 명의 재가 출가교도들이 모였다. 소규모교당들이 힘을 합해 원불교 100년 성업을 힘차게 이뤄가자는 뜻으로 마련한 법회였다.

100년둥이법회를 제안하고 이날 사회를 맡은 불목교당 김계현 교무는 "목포지구 교당들 중에 반절 정도가 함께 참여했다"며 보통 법회 숫자가 20명 이내의 교당들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오늘 법회는 다른 연합법회보다 훨씬 의미 깊다"며 "100년 성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로 뭉친 교당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1년째 전국을 순회하며 법회를 지원하고 있는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이 설법자로 초빙돼 그 흥을 더했다.

불목교당 이진신 교도회장은 "평소에 교당에서 성업기도를 하고 있지만 성업회 사무총장님이 직접 와서 100년성업의 의지를 다져주니 다시 한 번 마음을 챙기게 됐다"며 "원불교인의 정신은 나와 교단만 잘 되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과 모든 생령들이 다 같이 잘 살 수 있게 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는 말씀이 깊이 새겨졌다"고 밝혔다.

그는 교법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공부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완도교당 김제호 교도는 "법회가 딱딱하지 않고 유쾌한 설법과 음악회가 어울려져 같이 온 신입교도들이 무척 좋아했다. 특히 매일 100원씩 성금을 모아 100년 성업에 동참한다는 교도의 사례를 듣고 나도 뜻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설법한 원100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100년성업은 다 같이 경축하며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기쁨을 함께하자는 데 뜻이 있다. 그런 기쁨 안에서 소리 없는 적공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쳐 나가면 그것이 대종사께서 염원한 낙원 세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법문했다. 다음 주에는 부산울산교구 남지교당 출장법회를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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