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마음학교 1기 21명 수료
마음공부 대사회화 실천

▲ 송천마음학교가 1기 수료생을 배출, 마음공부 사회화에 큰 걸음을 내딛었다.
송천마음학교가 7일 1기 수료식을 열어, 마음지도사 2급 교육과정을 마쳤다. 이날 수료한 21명의 학생들은 오는 8월23일 송천교당에서의 자격검정시험을 통해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주관한 마음지도사 2급 자격을 갖게 된다.

교당 단위의 마음학교에서는 최초로 진행된 마음지도사 2급 교육과정은 지난 3월10일 송천마음학교 오픈과 함께 시작, 매주 화요일 오후 2~5시 강의와 실습을 진행해왔다. 마음인문학연구소 한내창 소장, 스트레스 전문강사 이정원 교도, 장진수 교무, 김일원 교무의 열강으로 이날 16주 48시간의 과정을 마친 것이다.

송천마음학교는 교당 단위로는 처음 여수교당과 교육을 진행해 개강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20명 정원에 21명 수강으로, 출가와 재가가 5:16, 송천교도와 타교당·비교도가 10:11 비율로 모집돼, 단위 교당을 넘어선 관심과 참여로 '마음공부의 대사회화'의 희망이 됐다. ▷관련기사 13면

마음지도사는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마음공부방을 열어 교육할 수 있는 자격이다. 이에, 송천마음학교는 교육시간 48시간 중 4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는 철저한 원칙 아래 집중력 높은 수업을 이어왔다.

1기생들은 마음지도사가 된 후에도, 하반기 9월3일~12월17일 2기 과정을 함께 하며 더욱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송천마음학교는 마음공부의 사회화와 함께 교당 문턱을 낮추는 데도 큰 역할을 해왔다. 3월 마음학교와 함께 개강한 송천행복대학은 플래카드와 LED 홍보, 지역언론 활용 등으로 접수인원이 100여명에 이른다. 연이은 신청 문의 덕분에 애초의 60세 나이제한과 소정의 수강료도 50대와 수강료 무료 시스템으로 바꿨다. 또한 예정된 여름방학 기간에도 매주 화요일 수업을 이어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워, '지역과 함께 하는 송천교당'의 위상을 보여줬다.

주임교무이자 송천마음학교 1기를 수료한 배현송 교무는 "8월 예정된 시험 준비에 마음이 바쁘다"면서도 "마음공부라는 교단의 보물이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하면서 마음학교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송천교당은 부쩍 문턱이 낮아진 교당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CCTV를 설치하고 사무원을 채용하는 한편, 교도들이 1인1역으로 마음학교와 행복대학에 기여해왔다. 또한 지난 5월 서울시 주최 '동절기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에너지자립교당'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후 교당에는 최근 에너지슈퍼마켓이 입점, 교도와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등의 노력을 계속하며 지역사회에 원불교의 천지은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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