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암(吳松庵)이 와서 대종사께 말하되
"저의 여식 종순 종태가 입교한 후로
출가(出嫁)를 거절하는 것이 제 뜻에는 맞지 아니하오나,
그 장래 전정을 책임져 주소서." 하거늘,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들의 장래는 부모나 스승에게보다 그들의 마음에 더 달려 있나니,
그대나 나는 정성을 다하여 지도만 하여 보자." 하시니,
송암이 일어나 절하고 두 딸의 전무출신을 흔연히 승낙하니라.
(〈대종경〉 실시품 27장)


<강남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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