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이웃종교 연합수련회

▲ 미국 뉴욕주 원다르마센터에서 2015 이웃종교 연합수련회가 열려 한인 성직자 및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 미국 이웃종교 연합수련회 로고
미국 뉴욕주 원다르마센터에서 '2015 이웃종교 연합수련회'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9일~11일 열린 연합수련회는 원불교(미주총부 원다르마센터), 불교(조계사), 천주교(성프란치스코한인성당), 개신교(작은자공동체교회)가 공동주최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웃종교 연합수련회는 '각자가 말하는 진리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의 물음을 통해 4개 종단의 성직자와 청년들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진리를 향한 길 위에서(On the Way Toward the Truth)'를 주제로 미주총부에서는 김효철 법인이사장, 유도성·황광우·윤관명 교무가 참여했다. 이웃종교인으로는 도암·도원 스님, 스테파노 신부, 김동균 목사가 성직자로 참여해 성직자와 청년들이 격없는 대화를 나눴다. 4개 종단 성직자들의 만남에서는 원대선 교무의 원불교 동선 지도와 이웃종교 이해하기, 불교 선수행 체험, 각 종교의 진리관과 종교체험, 종교연합 모임의 방향과 실천 계획 등을 공유했다.

종교 청년들의 만남은 더욱 활기를 띄며 화합의 세계로 인도했다. 이웃종교 청년들의 첫 만남에 이어 4개의 조(종교 혼합)로 편성해 동일한 질문 2개를 화두로 각 종교의 성직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질문 자체가 난이도가 높아서 성직자과 청년들 모두 진지하게 응했다.

질문은 '채우는 것도 비우는 것도, 이기적인 것도 이타적인 것도 선뜻 택할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욕망은 우리 삶의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삶을 파멸로 이끄는 양날의 검과 같다. 과연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진리에 가까워지는 것일까'등 이런 형식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나는 이웃종교를 이렇게 이해했다'는 시간을 가졌다. 각 종교 성직자들에게 묻고 들었던 답변을 기초로 청년들이 토론해 얻은 것을 전체 앞에서 조별로 발표했다. 또한 '이웃종교 좀 더 이해하기'에서는 종교별로 15분간 기본 교리를 설명하고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종교간 대화가 심화됐다.

참석자들은 "생존을 위해서는 경쟁에서 이겨야만 한다는 논리가 진리가 되고, 물질이 신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이번 수련회는 서로에게 평화와 위로를 주기에 충분했다"며 "같은 종교인들로서 전쟁과 갈등이 없어야 한다. 시대의 촛불과 같은 작은 모임이지만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고자 수련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연합수련회는 종교연합운동(UR)을 실현하기 위한 원다르마센터의 적극적인 후원이 더해지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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