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
다채로운 무대 연출로 감동

▲ 부산울산원음합창단이 정기연주회를 갖고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연출했다.
부산울산원음합창단이 제18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아름답고 행복한 음악세상으로 안내했다. 7월19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 공연은 원불교100년을 맞아 '사회로 미래로'의 주제아래 부산울산교구 산하 문화 예술 단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연주회는 올해 1월 합창단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한 이은정 지휘자의 지휘와 기획아래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호평을 받았다.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수행하는 공부인인 단원들은 더욱 깊고 풍성해진 하모니로 관객들의 영성과 마음을 울리는 공연을 펼쳤다.

총 4개의 무대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원음앙상블, IREE앙상블, 교도들로 이뤄진 다양한 축하무대가 곁들여져 관객들의 볼거리를 충족했다. 총 47명의 남녀 단원들이 내는 힘 있고 아름다운 화음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어우러져 합창의 웅장함과 묘미를 더했다.

첫 무대는 영주 7독과 성가 공연이 차례로 진행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원들은 '영겁을 하루같이', '우리 일찍 영산회상'을 기도와 정성의 마음을 다해 불렀다. 이어진 성가메들리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달무리, 서원, 한길로 가게하소서, 감사합니다'에는 소프라노 김경림이 함께 출연해 원불교 성가의 엄숙함과 종교성을 돋보이게 했다.

축하 무대도 시선을 끌었다. 동래교당 원 사운드의 '불지품', '아리랑', 광안교당 이대각 교도의 '고독' 바이올린 연주, 부산국립국악원 신진원 교도의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등이 연주돼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마지막 순서는 타악기가 연주돼 재미를 더했다. 합창단은 송희철의 드럼 연주에 맞춰 '내가', '바닷가의 추억',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관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고, 미래를 꿈꾸고, 현재의 행복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우지행 부산울산원음합창단장은 "원불교100년과 부산울산원음창단 42년을 맞아 지휘자와 단원47명이 바쁜 중에도 한 마음으로 연습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교도는 물론 일반인들도 감동 받는 공연을 펼쳐줬다"며 "각 무대마다 다양한 악기로 색다른 무대를 펼쳐준 원음앙상블과 IREE앙상블, 교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부산울산원음합창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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