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고등학교 학부모 방문
감사편지 읽기, 세족식

원경고등학교가 효도의 날 행사를 열고 부모의 은혜에 보은하며 한 학기를 마무리했다.
7월23일~24일 진행된 원경고 '효도의 날' 행사는 올해 12번째로 치러지는 것으로 원경고의 큰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했다.

'기다리신 만큼 우리, 멋진 열매가 되겠습니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85명의 부모님이 학교를 방문했으며, 감사 편지 읽기, 악기 연주와 밴드, 댄스 공연, 그리고 부모님 발을 씻어드리는 세족식을 가져 학생·부모간 하나 되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

원경고등학교 정도성 교장은 인사말에서 정호승의 시 '봄길'을 낭송하며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바로 부모님이며, 학생들을 품어 안아주는 선생님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공연의 열기는 뜨거웠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배운 악기를 모아 '부모님 은혜'를 합주했고, 통기타 동아리 발표와 중창, 밴드와 힙합, 댄스 공연 등으로 학생들이 재능과 끼를 발산해 모든 이들을 즐겁게 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세족식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손동현 학부모회 회장은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선생님들과 졸업한 선배 학부모님까지 원경 공동체 구성원들이 '대동'의 자리를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 우리 학생들이 한 뼘 더 성장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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