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제훈련원
노고단 산상기도

민족의 영산 지리산국제훈련원에서 무더운 더위를 나는 선체험이 진행됐다. 1일~5일 전국에서 모인 40여 명의 입선인들은 6회째를 맞이한 선 훈련에 진중한 마음으로 임했다.

이양신 교무의 법위등급, 육관응 교무의 선체험을 시작으로 류성룡 교무의 염불체험, 박성은 교무의 몸과 마음을 깨우는 절명상, 강관국 교무의 염불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입선인들의 마음을 채웠다.

총 진행을 맡은 신현교당 육관응 교무는 "프로그램이 끝날 때 마다 서로가 체험했던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게 된다. 긍정적인 반응들을 볼 때 앞으로의 활선 훈련의 효과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법위등급 강의를 들은 종로교당 주무아행 교도는 "4종의무를 지키는 교도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청학교당 강정우 교도는 "금강경 강의를 들으니 편치 않았던 마음과 모든 일들이 진리의 뜻대로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상시로 공부하던 중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훈련에 참여하게 됐다는 어양교당 장주형 교도는 "평소 생활속에서 실행해야 할 선 닦는 방법을 정확히 배우고 익혀서 언제 어디서나 무시선 무처선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게 됐다"며 "지리산 활선훈련은 수도인이 생활 속에서 실행해야 될 좌선, 염불, 명상, 요가 등으로 쉽게 편성되어 있어 피부에 와 닿는 과목이 많았다"고 말했다. 훈련생이 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양질의 훈련 프로그램이 참여하게 된 동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번 선 체험에서는 뱀사골 계곡을 따라 천년송까지 왕복 두 시간 동안의 행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맑고 시원한 계곡물에서 오탁한 세상의 티끌을 깨끗히 씻어내는 느낌을 받았다는 감상도 쏟아져 나왔다. 5일간 진행된 이번 지리산국제훈련원의 선 훈련은 노고단 정상 산상기도와 만수천 물놀이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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