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종법사 경축 법문 내려
법인절, 국내외 교당 기념식

▲ 21일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중앙총부 법인절 기념식에서 경산종법사와 교단 간부들이 절부를 분급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제자들의 지극한 기도정성이 백지혈인의 이적을 보인 법인성사, 이를 기념하는 법인절 기념식이 21일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오전9시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중앙총부 법인절 기념식은 인근 지역 재가 출가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인제자들의 대신성과 대단결, 대봉공의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식전행사로 96년 전 구인선진의 모습을 담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원광보건대학교 교당 조성열 교무와 군종교구 8인의 교무들은 구인제자가 되어 사무여한의 기도, 진리의 감응, 백지혈인 등을 표현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경산종법사를 비롯 10인의 절부합절 의식과 법인기원, 절부분급이 이어지며 천의를 감동케 한 백지혈인의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겼다.

경산종법사는 설법에서 "대종사께서는 새 시대의 새 부처님으로 오셔서 대각의 성사를 이루시고 구인제자와 아울러서 교단을 형성하셨다. 교단을 형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일은 첫째도 둘째도 대종사께서 대각하시고 일원교법을 내놓으신 성사이고, 그다음은 교단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법계의 인증을 받은 법인성사가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구인선진들은 법인성사와 아울러 방언성사를 이루셨다. 방언성사를 통해 교단의 기틀이 세워졌으며, 이어 최초의 수위단원이 되어 교단운영의 틀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 구인선진의 대희생의 정신과 사무여한의 정신으로 교단이 형성이 되었음을 간절하게 느껴야 우리 교단이 무궁한 발전을 하고 대종사의 뜻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법인성사와 사무여한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백년을 맞이했다. 백년을 즈음해서 구인선진들의 멸사봉공의 신성과 단결, 공심을 부활시켜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구인선진이 되어 혈인을 나투는 위력을 얻도록 법신불 전에 끊임없이 기도의 정성을 올린다면 세계의 주인으로 우뚝서는 불보살이 될 것이다. 마음속에 스승을 모시고, 스승을 늘 닮아가서 스승의 마음과 하나가 될 때 우리도 불보살의 법보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다"고 부촉했다.

경산종법사는 "우리는 교법을 전하는 사람이고 교법을 실행하는 사람이고 교법을 선포하는 사람이다. 교법과 나의 뜻이 하나가 되고 교단과 내가 하나가 되는 정진을 해야 한다"며 "거룩한 교단에 귀의해서 함께할 때 교단 발전의 초석이 되고 스스로도 거룩한 회상의 일원으로 거듭날 것이다. 교단100년을 맞이해 구인선진의 사무여한의 정신이 가슴 깊이 스며들어서 재가 출가교도 모두가 스승과 한마음이 되고 교법의 뜻을 실현시키는 선구자가 돼야 한다. 모두가 혈인성사를 이루는 공부인이 되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설법했다.

한편 원기100년 법인절 기념식에서 봉행키로 했던 구인선진 출가위 추존 및 종사 서훈식은 보다 거룩한 행사 진행을 위해 내년으로 순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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