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경쟁력 강화 신호탄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

▲ 원광대학교가 8월31일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아 향후 신입생 유치와 대규모 정부재정지원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교립 원광대학교가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A)을 받아 4년 전 멍에가 됐던 재정지원제한 대학의 트라우마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에 따라 원광대학교 김도종 총장은 구성원 '기(氣) 살리기'로 변화와 개혁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결과 원광대학교는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됐고, 정원도 자율감축으로 조정이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김도종 총장은 "교수와 학생, 직원들이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고통을 감내하며 꾸준히 내실을 기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구성원들이 새 총장의 리더십을 신뢰하고 대학 발전을 위해 똘똘 뭉쳐줘서 매우 고맙고, 재가 출가교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순수한 사랑이 어려움을 돌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이제 대학은 '위기의 상시화'이면서 '평가의 상시화'이기도 하다"며 "이에 따른 대비책을 상시로 마련하고 점검해 새로운 성장 동력(사업)을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4년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단계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즉 1단계 평가를 통해 그룹1(중상위권)과 그룹2(하위권)로 구분했고, 그룹1의 경우 해당대학을 대상으로 먼저 A등급(교육여건 항목 만점과 나머지 지표에서 만점의 80% 이상을 획득한 대학) 그리고 B, C등급으로 분류했다. 원광대학교는 이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이다.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원광대는 전임교원 확보 등 12개 지표에서 총 60점 만점에 58점을 획득했고, 부정비리에 대한 감점 사항도 없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그룹(A)은 정원을 자율감축하고, 우수그룹(B)은 일부 감축, 보통그룹(C)은 평균수준 감축, 미흡그룹(D)은 평균이상 감축, 매우 미흡그룹(E)은 대폭 감축을 해야 한다.

배종향 원광대 기획처장은 "총장님을 단장으로 한 대학구조개혁추진단을 신설해 30여 명이 4개월 동안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이번 최우수등급으로 재정 확충과 대학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고, 향후 신입생 유치와 대규모 정부재정지원사업 수주에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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