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연 영산성지 농촌봉사
농활 통해 '구인선진 정신' 체험

군복무 중 휴가일을 맞춰 서대연 영산성지 농촌 봉사활동을 다녀온 도봉교당 이원규(호적명 경규, 육군 3군단 소속) 교도.

그는 "낮에는 정관평과 영산성지 근처에서 땀흘려 일을 하고, 저녁에는 서원정진 기도 등으로 성지의 기운을 체받았다"며 "농활이란 옛날 대종사님과 구인선진님들이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정신을 이어가자는 차원에서 서대연이 시작한 것인만큼 값진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부대에서도 마음공부를 놓치 않고 있는 그는 "군에서 매일 밤마다 사은감사 3가지를 쓰고 있다"며 "군에 온 이후 마음공부에 소홀하기도 했는데 사은감사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다. 또 주말이면 인제교당 법회도 꾸준히 참석해 교전도 열심히 읽으며 신심을 키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에게는 늘 긴장의 연속인 군생활의 어려움을 감사생활과 법회참석 등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그는 군내 발생한 수류탄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에 그쳐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이러한 신앙생활과 종교활동이 그에게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사은께서 보호해 주신 덕인지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며 "회복은 거의 다 됐지만 신앙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서대연 회장을 맡기도 했던 그에게는 올해 후배들과 함께하는 농활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그는 "서대연 회장으로 직접 서대연 농활을 진행한 것이 엊그제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번에 농활에 와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고, 영산성지의 좋은 기운을 받아갈 수 있게 돼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군생활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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