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인 교화 활발
1곳의 기관과 4곳의 교당
9월5일 베를린교당 봉불

▲ 베를린시내 중심을 흐르는 슈프레강.
유럽 중부에 위치한 독일(The Federal Republic of Germany)은 북쪽으로 북해·발트해·덴마크와 접하며, 동쪽으로 폴란드·체코, 남쪽으로 오스트리아·스위스·룩셈부르크·벨기에·네덜란드와 접한다. EU(European Union:유럽연합)의 창설국이며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높아 경제적으로 유럽연합의 중심을 차지한다. 제1차 세계대전(1914년~1918년)에 이어 제2차 세계대전(1941년~1945년)을 일으켰으나 패배했다.

1949년 독일연방공화국(서독)과 독일민주공화국(동독)으로 나뉘었다가 1990년 통일됐다. 현재 독일은 5000여 개 뮤지엄과 300개가 넘는 오페라극장, 130여 개 오케스트라, 7500여 개 도서관 등 풍부한 문화 인프라가 구축되어 다양한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독일에는 1곳의 기관과 4곳의 교당이 있다.

유럽에 첫 법음 전한 프랑크푸르트교당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국제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다. 국제적인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검증된 비즈니스 도시다. 항공·철도·자동차 교통의 요지로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교당은 유럽과 독일에 일원의 법음을 처음 전한 곳이다. 1987년 최성덕 교무와 그의 가족, 유학생으로 공부하던 한덕천 교무, 정태현·김혜명·황경남·오명인 교도로 독일에서 첫 법회를 보게 됐다.

1993년 현 교당(Dreieich)으로 이전했고, 매주 일요일 오전10시30분 한국 교도 중심의 정례법회가 열린다. 교당에서 버스와 기차로 30분 거리에 괴테생가, 프랑크푸르트대성당, 뢰머광장, 유로타워, 팔먼가든, 젠켄베르크자연사박물관 등이 있다. 올해 부임한 홍숙현 교무는 "교화는 교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요즘 소감이다. 그동안 프랑크푸르트교당을 지켜주고 애써준 교도회장과 교도들과 함께 나누고 계획하고 싶다"며 "해외이다보니 적응하는 시기, 독일어를 익히기에 주력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교당상황에 따라 숙박이 가능하다.
프랑크푸르트교당 현지) 06103-311315
▲ 레겐스부르크교당.
현지인 교화가 활발한 레겐스부르크교당

가장 오래 된 도시 중의 하나인 레겐스부르크는 바이에른 주정부 산하에 7개 지역의 작은 정부 중 하나인 오버팔츠의 수도에 해당한다. 2006년 구시가 일대와 1200여 건물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슈타이네르 다리는 이 도시를 상징하는 자랑거리로 범죄가 없어 독일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이다. 교당에서 30분 거리에 벨텐부르크 수도원, 네팔 히말라야 파빌론 등 유명 볼거리가 있다. 레겐스부르크교당은 이곳에 유학 온 봉현철 교도(현 전북대교수)가 페터스탑나우(원법우 교무)씨를 만난 것이 기연이 되어 1999년 레겐스부르크 원불교 공익법인을 설립했다. 2004년 이윤덕 교무가 부임했으며, 원 교무와 정토 이성전 교도가 교화를 하고 있다. 현재 100여 명 독일인 교도들이 있으며, 매주 목요일 저녁8시에 정례법회, 첫째 주 일요일 오전10시30분 일원가족법회가 열린다. 이 교무와 원 교무, 이 정토가 함께 초등학교인 그룬트 슐레, 고등학교인 김나지움 네 곳, 레겐스부르크 대학교 종교학부 특강 등으로 교화를 하고 있다. 최근 원법우 교무 주관으로 도나우 김나지움 120명과 야외 공부를 했으며, 매주 20명이 참가하는 선요가는 월·화·수·금요일에 예약제로 운영된다. 경제 자립을 위해 식당도우미, 주차도우미,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며 매년 약 5만 여명을 만나면서 원불교를 알리고 있다는 이윤덕 교무는 "아프리카, 몽고, 아프카니스탄을 돕고, 아이티 지진 후 7명의 아이들을 교도들이 4년째 후원하는 등 우리교당에서는 힘닿는 데까지 해외교당이나 기관들을 도우려고 한다"고 현황을 전했다. 현재 원무를 원하는 교도가 특별공부를 하고 있고, 교무가 되고 싶은 현지인이 있으며, 유치원을 시로부터 임대 받기 위해 준비하는데 2017년부터는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겐스부르크교당 현지) 0941-95372
▲ 쾰른교당.
일원 원불교선센터의 쾰른교당

라인강에 위치한 쾰른은 30개 이상의 박물관과 수백여 개 화랑의 터전이다. 쾰른교당은 2007년 이명희 교무가 부임해 도량재건축과 정비를 해오다가 2008년 이원조 교무가 합류했다. 2008년 일원원불교선센터를 개원하고, 2009년 쾰른교당 봉불식을 가졌다. 문화교화를 위한 갤러리와 여행객, 명상센터체험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법회는 매주 일요일 11시로 주별로 기도법회, 교리법회, 수련법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당은 일원원불교선센터를 중심으로 매주 화·수·토요일에 선프로그램인 좌선, 독경, 선 체조, 교리공부, 행선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원불교를 알게 된 사람들이 차츰 관심을 갖고 법회에 참여하고 있다. 선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독일 현지인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입교해 법명을 받은 사람은 네 사람이며, 독일 현지인 중심의 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원조 교무는 "한국교포들을 위해서는 친정집 같은 역할을 하려고 하며, 이곳 선 센터의 목표는 누구나 가보려 하는 이름난 선 센터를 이루는 것이다"고 전했다. 교당에서 25분 거리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쾰른대성당과, 벤스베르그성과 시청사 건물, 본의 베토벤 생가 등이 있다.
쾰른교당 현지) 02202-9790-751

9월5일 봉불식을 갖는 베를린교당

수도 베를린은 도시의 30% 이상이 숲과 강, 호수로 이뤄졌다. 5일 봉불식을 개최하는 베를린교당은 2012년 김하은 교무가 3대교무로 부임해 원법우 교무 초청법회, 좌산상사 내방, 손기정기념 마라톤대회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고, 많은 교도들의 후원으로 스판다우 지역에 현재의 교당을 마련했다. 교당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브란덴부르크 문, 베를린 장벽, 샬롯텐 부륵 궁전, 유대인 추모 기념비, 페르가몬 박물관이 있다. 교당에서 25km 거리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상수시(Sanssouci) 궁전과 반제(Wannsee) 호수가 있다. 1일 교통카드 2.7유로(1만원 정도) 하나면 하루 종일 버스, 전철, 스트라센반 등 모든 교통수단을 타고 시내 전 지역을 돌며 구경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독일어로 법회를 보고 있다. 김 교무는 "교당이 무역센터주변에 있기에 여행객의 숙소로도 이용하도록 해 경제적인 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베를린교당 모바일) 49-160-5545165
▲ 독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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