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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음공부방 열어 교화자로 거듭나다
2. 마음공부방 열어 교화자로 거듭나다
  • 박혜원 원무
  • 승인 2015.09.04
  • 호수 17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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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무활동의 보람
원기96년 4월 원무 사령을 받고 총부 교화훈련부에서 실시하는 신규 원무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을 받으며 원무의 책임과 역할에서 "원무에게 권리는 없다. 오로지 책임과 의무만 있을 뿐이다"라고 한 원무단 단장의 말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입교 10년차 아직 교도로도 제대로 여물지 않은 처지라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대종사의 말씀을 좇아 어디서든 주인으로 살아가자는 마음으로 현재 교당에서, 교화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내 마음을 발견해가는 감사와 은혜의 기쁨을 교도들과 함께 나누고자 원기96년 5월 마음공부방을 열었다. 하지만 마음도 공부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교도들의 관심이 부족한 시기라 매주 1번씩 열리는 마음공부방에는 겨우 2~3명 정도 참가했다. 하지만 소수의 인원이라도 뿌리를 내리면 일당백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노력에 힘입어 젊은 교도들이 차츰 마음공부의 맛을 느끼면서 참석 인원도 7~8명으로 늘고 법회 출석에도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원기97년 8월 마침내 청년교도 20여 명이 1박 2일로 함께 마음공부 훈련을 날 만큼 공부 분위기가 바뀌었다. 젊은층 교화가 안 돼 걱정했던 차에 교당의 장자 역할을 톡톡히 할 만큼 신심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젊은 교도들의 법회 출석이 매주 1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교당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들렸다. 노소가 함께하는 교당으로 활기를 띠게 되었고, 지금은 염불, 좌선도 곁들여 공부하니 7~8명의 교도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함께하고 있다.

원기97년 후반기부터는 마음공부로 불붙기 시작한 공부열기를 단회 활동으로 이어가 처음으로 젊은 청년 여자단원을 중심으로 유무념 대조공부를 통한 상시일기 기재를 시도했다. 나부터 도반들과 함께 서로 배우고 익히는 가운데 평떼기로 시작한 유무념 대조공부는 각자의 생활에서 작은 변화를 나타냈다. 그리고 그 실천사례는 원기99년과 원기100년 교화대불공 유무념 실천사례대회에서 3명의 교도가 수상하는 결과를얻었다.

원기98년 그동안 교화 인력이 없어서 법회를 보지 못했던 학생법회를 다시 부활시켰다. 학생법회도 형식을 아주 과감히 탈피하여 기본적인 독경만 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마음공부로 진행했다. 입으로만 외던 일상수행의 요법을 이제는 실제 일어난 자신의 마음을 일기기재를 통한 사실적 훈련으로 법에 맞게 대조하는 공부를 할 정도로 성장했다. 시기적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자기 마음을 멈추고 바라보는 심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큰 다행이다. 친구를 따라 다니던 2명의 학생은 그 인연으로 입교를 했다.

그동안 교법에 따른 절차적인 행위가 간과됐던 교당 운영 체계를 신임 교도회장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교법에 따른 절차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교도부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아직 체계화 되지 않은 교당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전산 처리를 교무를 도와 교도들이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적 자원도 확보했다. 법회 준비(회보 만들기, 행사 준비, 행정 업무처리, 법회 사회 등), 잠자는 교도들을 깨우기 위한 문자 법문 보내기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교당 교화 활성화를 위해 교무를 보좌하는 교화자로서의 역할을 해오던 중 원기99년 4월1일 원무 재사령을 받게 됐다.

<밀양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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