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아웃(行-Out), 정기훈련 실시
온·오프라인병행, 청년교화 꿈꿔

교단 최초 사이버 교화단인 '행아웃(行-Out)' 교화단이 8월29일~30일 중앙총부 익산성지에서 오프라인 정기훈련을 가졌다.

이번 오프라인 정기훈련은 행아웃 교화단이 올해 2월 발족한 이후 2번째다. 단원들이 거주하는 지역도 서울·대전·진주 등 전국에 퍼져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만남으로도 큰 의미가 됐다.

행아웃 교화단을 처음 기획한 방배교당 김민수 교도는 "행아웃 교화단은 법회 나가기에 시간이 부족하거나 교당이 부담스러운 청년 교도들을 대상으로 만들게 되었지만, 사이버상이다 보니 사람간 오가는 따뜻함이 많이 부족하다"며 "온라인으로는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오프라인 정기훈련을 통해 해소하기 위해 모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관련기사13면

이날 훈련은 놀이와 미션을 통해 알아보는 성지순례, 고원국 교무가 진행한 단별 퀴즈풀기와 교리공부, 박대성 교무의 선 수련, 단원들 강연발표, 경산종법사 배알 시간 등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다.

2단 단장을 맡고 있는 성동교당 김윤지 교도는 "한양대학교 교우회 회장까지 맡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광주과학기술원으로 진학하고 보니 교당도 너무 멀고 원불교인 숫자가 없는 대학원에 교우회 활동도 할 수 없었다"며 "진학 후 잘 다니지 못하던 법회를 행아웃 교화단을 통해 교무님 설교는 물론 단원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오늘 오프라인 만남까지 이어져 반갑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산종법사는 "행아웃 교화단으로 공부와 교화를 펼쳐가는 청년들을 만나니 좋고 반가운 일이다"고 치하한 뒤, "행아웃 교화단이 사이버상에서 같은 시간에 만나 법회 보는 것이 마치 구인선진이 시간을 정해놓고 구인봉에서 기도드리는 것과 같다는 감상이 든다. 어느 분야를 개척한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니 여러분은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법문했다.

행아웃(hang out)은 구글플러스가 개발한 화상통화 어플리케이션 이름이다. 바쁜 직장생활과 기타 학업으로 교당에 나갈 수 없는 청년들이 그 대안으로 서로 인터넷 화상채팅으로 만나 '교당밖(Out)에서 법회를 진행(行)한다'는 의미로 '행아웃(行-Out)'이라 이름을 붙였다.

김민수 교도와 조세웅 교도 중심으로 시작한 '행아웃 교화단'은 현재 3개 교화단으로 단장 체제아래 각기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고원국·박대성·지수연 교무가 지도교무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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