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청소년훈련원, '휴 명상'
수다씨네, 절 명상 프로그램

▲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진행된 휴 명상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다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을 잠시 멈추고, 자연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8월28일~30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휴(休) 명상'이 시행돼 참가자들이 몸과 마음의 진정한 쉼으로 내면의 복잡한 것을 내려놓았다.

'마음도 쉼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자신의 본래 모습을 발견해 삶의 활력을 되찾도록 이끌었다. 배내훈련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다실과 황토방, 대각전에서 참가자들은 컬러링명상, 배내봉명상, 몸 바라기, 마음의 쉼 등의 프로그램으로 심신을 이완하고 참다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갔다. 진행자들은 참가자들이 일상에서 쌓였던 피로를 풀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도록 안내했다.

29일 시행된 '수다씨네(cine)'시간은 참가자에게 호응을 받았다. 새로 마련된 문화공간인 다실에서 준비된 다과를 즐기면서 최신 영화를 감상했다. 사람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5가지 감정을 다룬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본 후 서로의 느낀 점을 나눴다.

이밖에도 이현덕 교무가 진행한 몸 바라기 시간은 명상과 요가를 통해 피로에 지쳤던 마음과 몸을 점검하는 시간이 됐다. 화타요가를 바탕해 구성한 프로그램은 평소 맺혀있는 마음과 뭉쳤던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충분한 시간이 됐다. 2명씩 짝을 이룬 참가자들은 상대의 몸을 정성껏 마사지 하면서 '당신의 존재에 감사합니다. 나와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등을 말하며 은혜롭고 긍정적인 기운이 솟도록 했다.

부산교당 배현공 교도는 "일원탑 앞에서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시행한 108배를 마치고 참가자 모두 누워서 하늘의 별을 보는 등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여유를 느꼈다"며 "종교적이면서도 종교적이지 않은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일반인과 지인들을 데려와도 부담 없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장영선 담당교무는 "참가자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자신을 내려놓고 또 내려놓다보면 마침내 비워져 채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의 휴식을 취하고 만족한 시간을 보냈다는 평을 전해 들으니 진행자로서 보람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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