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학생화합대회
미니올림픽, 피구 등 게임

▲ 부산울산교구 학생화합대회에서 학생들이 풍선터트리기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울산교구가 이웃교당 학생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스포츠 마당을 마련했다. 5일 금곡청소년수련관에서 부산울산교구 학생화합대회를 진행해 청소년 교화활성화에 기운을 더했다. 이날 학생들은 친구들과 신나는 게임과 운동을 하면서 학업과 진로 등의 문제로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 남학생 참가자 중심으로 시행했던 학생풋살대회가 여학생들의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남녀 학생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총 3개의 팀으로 나뉘어 '태극·골드서클·피구왕 통일' 등 개성 있는 팀명을 정하고 선의의 대결을 펼쳤다. 미니올림픽 형식으로 타이타닉, 탁구공 옮기기, 투호, 펜싱, 컬링, 투창, 손병호 게임 등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게임에 참가하며 숨어있던 열정과 끼를 맘껏 표출했다. 이중 '칭찬체조'는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각 팀에서 가장 몸이 뻣뻣하다고 여기는 남학생이 대표로 나와 상대팀에게 칭찬 한 가지씩을 전했다. 이들은 상대편에게 '얼굴이 잘생겼다', '남을 잘 배려한다','옷을 깔끔하게 입었다', '공부를 잘한다' 등의 덕담을 전했고, 자기 차례에 칭찬을 하지 못하면 다리를 10cm씩 벌리는 벌칙을 받는 등 보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참가자 전원이 참가한 풍선 터뜨리기와 피구 경기는 승리를 향한 청소년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됐다. 행사 초반에는 얼굴이 낯설어 어색해하던 학생들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팀원 간 협동심과 배려로 임했다.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게임을 통해 서로 이해와 친밀감을 높여간 것이다.

동래교당 문도연(중2)학생은 "학업에서 잠시 떠나 친구들과 맘 놓고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좋았다"며 "탁구공 옮기기 게임이 재미있었고, 다음에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전했다. ▷관련기사12면

김영주 담당교무는 "교구행사의 의미보다 학생교화 활성화를 위해 함께 준비하고 기획한 행사인데, 교당 행사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청소년 담당교무가 있어서 안타깝다"며 "이런행사가 있을 때 교당 소속의 학생 한 명이라도 챙겨서 데려오는 책임의식이 필요하고, 이곳에서 이웃교당 학생들과 만나면 담당교무들도 힘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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