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활동자 3억명, 300억 사진게재
원불교 해시태그 800여건

▲ 가톨릭 로마교황청의 공식 인스타그램.
나날이 발전하는 스마트기기처럼 SNS의 유행속도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SNS가 트위터, 페이스북처럼 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주로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각광받고 있다.

전세계 3억명의 월 활동 사용자 보유, 300억장의 사진 게재, 매일 평균 7000만 장의 사진이 새롭게 추가되고 있는 모바일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소개한다.

인스타그램은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Capturing and sharing the world's moments)'라는 슬로건 아래 2010년 10월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 마이크 크리에거(Mike Krieger) 등 2명의 스탠포드대학 학생에 의해 개발됐다.

아이폰 기반의 모바일 사진 서비스인 이것은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전세계 3억명(2014년 12월 기준) 이상의 사용자들을 '이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어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앱으로 실시간 촬영 및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촬영된 사진은 화면 하단에 있는 인스타그램만의 24가지 필터를 통해 '인스타그램스러운 사진'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쉽고 아름답게 보정할 수 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사진편집 기능으로 사랑받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또 하나의 인기비결은 '해시태그(hash tag)'다.

해시태그는 '#' 뒤에 특정 단어를 넣어, 그 주제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공동된 관심사의 해시태그를 통해 쉽게 살펴보고 동시에 다양한 댓글도 남길 수 있다.

예를 들면, 음악에 대한 글이라면 '#MUSIC'을, 원불교는 '#원불교'를 입력하는 것이다. 해시태그는 검색의 편리함을 위해 트위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기능이지만, 특정 주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드러내는 방식과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특징으로 부각됐다.

최근 들어 연예인들과 각종 기업에서는 인스타그램과 해시태그를 이용한 이벤트와 홍보에 적극 뛰어들고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 또한 바티칸 공식 인스타그램(@newsva)을 통해 젊은이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바티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추억의 사진을 공유하는 해시태그 '#TBT (Throw Back Thursday)'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릴 적 사진이 공유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매일 수많은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인스타그램이지만 교단 관련 콘텐츠의 수는 굉장히 저조하다.

현재 원불교 해시태그로 등록된 콘텐츠는 총 825개로 커피 콘텐츠 17만건, 교회 콘텐츠 5000여 건이 검색되는 것에 비해 적은 수이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곳은 모스크바교당 외국인 학생들과 미국의 원다르마센터이며 #wonbuddhism 571개, #원불교중앙총부 12개, #원불교총부 7개로 다소 적은 콘텐츠가 뒤를 이으며 아쉬움을 낳았다.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해 오롯이 '해시태그'와 이미지만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요즘 대세 SNS '인스타그램'. 모바일 시대 젊은 층부터 중장년까지 폭발적인 사용자를 넓혀가고 있는 인스타그램에서 #원불교, #wonbuddhism 해시태그를 달아 함께 콘텐츠를 공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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