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자원봉사컨퍼런스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 참여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8회 전국자원봉사컨퍼런스에서 종교계가 국제구호활동의 사례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8월27일~28일, 충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원불교·불교·천주교·개신교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4대 종단의 국제구호 봉사활동의 실태와 개선방안: 필리핀과 네팔 구호활동을 중심으로'라는 세션주제로 토론장을 열었다.

이날 발제는 서일대학교 성기환 교수(사회복지학과)가 4대 종단 국제구호 봉사활동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각 종단별 구호활동의 실례와 앞으로의 과제, 종교계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좌장은 원불교봉공회 사무총장인 강명권 교무가 맡았다.

발제를 맡은 성기환 교수는 "종교단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성금을 마련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가 용이하며, 각 나라마다 파트너가 있어 일반 NGO단체에 비해 재난구호활동에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난은 한 단체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고 여러 단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국제 기준과 전문성을 갖춘 구호현장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의 김효성 교무는 필리핀과 네팔 구호활동에서의 실제 경험한 사례를 들며 종교계 협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 교무는 "원불교는 해외거점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물품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번 네팔 구호활동에서는 KCOC가 중심이 돼 단체 카톡방을 개설해 정보공유로 도움이 됐다"고 언급하며, 종교계도 향후 지속적인 교류로 효율적인 국제구호활동을 펼쳐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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