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부교구 원100기념대회
원다르마센터 현지인 교도 등

▲ 미주동부교구가 원기100년을 맞아 결집과 화합을 다지는 기념대회를 개최해 관심을 받았다.
미주동부교구가 원불교100년을 맞아 '세계 속의 원불교, 우리가 희망이다'를 주제로 기념대회를 개최해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5일~6일, 좌산상사가 임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대회는 미주동부교구 소속 교도 400여 명이 동참해 문화강좌, 미술전시, 기념대법회, 어울림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뉴욕주 원다르마센터에서 열린 기념대법회에는 세계종교평화회의(WCRP) 윌리엄 밴들리(Dr. William F. Vendley) 사무총장이 축사를 했다. 그는 "원불교가 100년 안에 세계적인 종교로 성장해 온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며 "남북한 교류협력에 앞장서고 있는 데에 감사를 표하고, 남북한 평화가 결국 세계평화로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해 더욱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더불어 대종사의 가르침이 인류 정신문명에 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법에서 좌산상사는 '영생'을 주제로 '일 없을 때는 잡념을 제거하고 일심을 양성하며, 일이 있을 때는 불의를 제거하고 정의를 양성하라'는 법문을 내렸다. 이어 좌산상사는 "대종사의 교법은 현실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영생을 잘 사는 길'을 선물로 줬다"며 "자력신앙은 기도와 좌선으로, 타력신앙은 사물현상에 대한 은혜와 감사로 나갈 때 영생의 복락은 무궁할 것이다"고 설법했다. 좌산상사는 "자타력 병진신앙과 수행 공부로 복족족 혜족족한 생활을 일상생활 속에서 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좌산상사는 미국 땅에 교당이 뿌리내리기까지 혈심혈성을 다해 준 원로교도들에게 〈교전〉과 염주를 선물로 준비해 격려했다.

노스캐롤라이나교당 원두청(Dr. Drew Philant)교도는 공부담 발표에서 "교당에서의 법회, 교리공부, 정기훈련, 선방 및 다양한 행사와 봉공활동이 나를 성장시켜 준다"며 "최근 좌산상사의 책을 읽었는데 과학자로서 모든 것을 증명하려는 나의 어리석음을 발견했고, 앞으로 교법의 체질화에 힘쓰고, 언어와 문화, 역사에 갇히지 않고 교법을 이해하고 신심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카고교당 박현진 교도도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마음공부로 극복한 사례를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원100년 기념대법회를 마친 교도들은 2부 어울림 한마당에서 노래와 춤, 게임 등으로 한인교도와 현지인 교도들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성기윤 미주동부교구장은 "이번 기념대회를 계기로 미국 교화의 새로운 동력을 확인했고, 이 동력으로 원기 2세기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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