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교당 은혜나눔 작은음악회
14년째 이어진 재능기부 귀감

▲ 14회째를 맞은 서신교당 은혜나눔 작은음악회에서 서신 원울림 합창단이 오프닝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서신교당 은혜나눔 작은음악회가 14회째를 맞았다. 13일 전주 우진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전북교구 김성효 교구장, 김명유 교의회의장, 재가 출가교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는 서신교당 교도들의 합창과 더불어 피아노 독주, 판소리, 축하공연 등 다양한 장르가 선보였다. 첫 무대는 설성엽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서신 원울림 합창단의 '초롱꽃잎에', '훨훨날아요' 하모니가 펼쳐졌고, 남성중창단이 미국민요 '언덕 위의 집(Home On The Range)을 멋진 중저음으로 소화해 냈다. 이어 원광정보예술고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박귀성 교도의 피아노 독주와 서신교당 둥근소리 판소리단의 춘향전 어사또 등장 장면, 서신교당 플루트 앙상블 연주, 김성곤 예비교무의 축하공연, 강영란·이은숙 명창의 전통창극이 아름다운 메아리로 이른 가을밤을 수놓았다.

서신 원울림 합창단 김명훈 단장은 "합창단원으로 8년, 단장으로는 4년 정도 음악회를 준비해왔다. 해년마다 우리들의 작은 활동들이 모여 아프리카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조그만 교당의 합창단이지만 힘내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복 짓는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서신 원울림 합창단, 서신 둥근소리 판소리 등 서신교당의 재가 출가교도들의 재능기부로 매년 가을에 진행되는 나눔 음악회의 공연 성금은 아프리카어린이를 위한 후원금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련기사 13면

까풍아교당 김혜심 교무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축하공연 영상을 전하며 "10년 넘게 아프리카를 위해 마음을 모아준 서신교당 교무들과 교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서신교당의 은혜나눔 작은음악회의 도움으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잘 자라고 있다. 머나먼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서신교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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